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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론

"김건희에 성괴 조롱…여가부 돈 받던 페미니스트 어디갔나요" 중앙일보 입력 2022.07.17 00:01 오진영작가·번역가 나는 고발한다. J’Accuse…! 구독 '나는 고발한다' 필진이 자신의 칼럼에 달린 댓글을 직접 읽고 생각을 나누는 콘텐트인 '나는 고발한다 번외편-댓글 읽어드립니다'를 비정기적으로 내보냅니다. 오늘은 포르투갈어 번역가인 오진영 작가입니다. 어제(16일) 오세라비 작가의 김건희 여사 비판 칼럼(팬클럽 사적 소통, 럭셔리 치장…'셀럽 영부인' 보기 민망하다)에 이어 오늘(17일)은 오 작가가 쓴 '尹지지자조차 "치맛바람에 폭망"…김건희 향한 여혐 심하다' 칼럼에 달린 댓글에 그가 직접 답변해드립니다. 그래픽=김현서 오진영 작가는 현 정부 반대파는 물론 지지자들까지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우려하는 데 대해 "관심과 간섭이 지나치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보기
[허원순 칼럼] 패러디 新국민교육헌장 허원순 논설위원기자 스크랩 입력2022.07.14 17:33 수정2022.07.15 00:11 지면A34 2022년 제헌절에 다시 쓰는 '자유주의 교육헌장' "우리 개인 각자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자유 세계시민으로 태어났다" 민족 빼고 자유 35번 외친 새 정부 교육개혁으로 독립·자율 시민 육성 시대 소임 해낼까 허원순 논설위원 무엇보다 ‘민족’은 빼고 시작해보자. 그 자리는 ‘자유 시민’으로 대신한다. 개방·교역으로 성장해온 나라이니 ‘자유 세계시민’이 더 좋겠다. 민족에 대해서는 논란도, 논변도 과도했다. 찬반, 지지·부정의 스펙트럼도 무척 넓다. 커가는 학생들부터 읽어야 하는데, ‘역사적 사명’도 무겁고 압박감까지 준다. 그래서 1968년에 제정된 국민교육헌장을 이렇게 ‘리모델링’해본다. “우리 개인.. 더보기
정치적 정당성의 위기 중앙일보 입력 2022.07.14 00:42 지면보기지면 정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정치적 정당성’이라는 말이 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저 ‘통치받는 이들이 자신들에 대한 통치자들의 통치를 용인하는 근거’ 정도로 정의해 두자. 왜 내가 나에 대한 타인의 통치를 기꺼이 허용해야 하는가? 고대의 중국인들은 그것을 ‘하늘의 뜻(天命)’으로 받아들였다. 근세의 유럽인들 또한 통치자의 권한은 ‘신에게 받은 것(王權神授)’으로 여겼다. 현대인은 수상이나 대통령의 통치권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이라 믿는다. 정치적 정당성은 정당에도 필요하다. 왜 나는 이 정당을 지지하는가? 왜 이 당이 권력을 잡아 우리를 통치해주기를 바라는가? 한 정당의 정치적 정당성은 과연 그 당이 이 물음에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을 수.. 더보기
[박제균 칼럼]尹, 안 변하면 ‘문재명 나라’ 온다 박제균 논설주간 입력 2022-07-11 03:00업데이트 2022-07-11 03:23 지지율 급락은 ‘尹의 공정’ 흔들린 탓… 公私 구분, 로마 때부터 공화정 근간 與 ‘윤핵관’·檢출신 ‘新핵관’ 거리 두고 金 여사 주변 문제도 정리할 필요 박제균 논설주간 지배자가 폭군인 나라가 있었다. 압제에 신음하던 민중의 뜻을 업고 왕의 조카가 쿠데타를 일으킨다. 폭군을 추방하는 데 성공한 그가 시민들에게 제안한다. 폭군을 낳는 왕정 자체를 없애자고. 그리고 자신이 첫 공화정의 지도자가 된다. 추방된 폭군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 왕정 폐지에 불만을 품은 내부 세력을 규합해 왕정복고를 기도했다. 음모는 발각돼 수포로 돌아갔지만, 아뿔싸! 왕정복고 음모에 지도자의 두 아들이 가담한 것. 반역죄는 사형이었으나 지도자.. 더보기
윤석열 대통령의 가위바위보[오늘과 내일/길진균] 길진균 정치부장 입력 2022-07-09 03:00업데이트 2022-07-09 09:54 손동작 하나에도 의미 부여되는 현실 제대로 해내야 새로운 정치문화로 안착 길진균 정치부장 요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나 각종 회의에서 그가 등장하는 장면을 볼 때면 발언 못지않게 그의 손을 주시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대화할 때 동작을 많이 쓰는 편이다. 감정에 따라 손 모양이 달라지곤 한다. 5일 오전 출근길엔 ‘가위’ 손동작이 등장했다. 연이은 장관 후보자 인선 논란과 관련해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그는 엄지와 검지를 편 가위 모양의 손을 치켜세우며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면서 날을 세워 반문했다.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 더보기
[윤평중 칼럼] ‘대통령 윤석열’의 존재증명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입력 2022.07.08 00:05 윤석열 대통령이 7월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정부는 최악의 적대적 환경에서 출범했다.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좌파 카르텔은 막강하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사람도 많다. 그 결과는 참혹하다. 출범 두 달도 안 돼 국정 수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3주 연속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7월 2~4일 알앤써치 여론조사)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다. 특히 20대에서 부정평가가 수직 상승(지난 주 53.4%에서 이번 주 61.3%)했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중대한 민심 이반을 가리킨다. 대통령 선거는 거대한 기동전(機動戰·.. 더보기
[김대중 칼럼] 윤석열 정권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인기없는 대통령 각오하고 꼭 해야할 일 선택·집중해 힘 쏟는 게 효과적 그 일은 ‘민생’과 ‘경제’ 김대중 칼럼니스트 입력 2022.07.05 03:20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뉴스1 윤석열 정권은 성공할 수 있을까? 출범한 지 두 달 남짓한 정권을 향해 이런 성급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지금 우리의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그리고 전임 정권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정책 난조(亂調)의 결과로 한국은 경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무역수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초자(初者)’ 대통령 윤석열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다. 경제를 다룬 경험도 없다. 검찰 말고는 인맥도 없다. 한마디로 ‘.. 더보기
[강천석 칼럼] 通商국가 한국 興亡 걸린 동맹 전략 질 전쟁에 한 번도 나라 밀어넣지 않았던 영국 정치 리더십 부화뇌동 않는 냉철한 국민이 安保 기둥 된다 강천석 고문 입력 2022.07.02 03:20 한국은 통상(通商) 국가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다. 작년 한국의 교역량은 1조3000억달러에 가깝다. 한국보다 작은 나라로 한국보다 교역량이 많은 나라는 네덜란드뿐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한국 아래다. 식민지였다가 그 식민 종주국(宗主國)을 추월했거나 근접한 나라는 영국을 넘어선 미국, 일본과 거의 비등해진 한국 두 나라밖에 없다. 사람들은 성격에 맞는 직업을 찾는다. 그러나 그런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히려 직업이 성격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가의 경우도 비슷하다. 그 나라가 무엇으로 먹고살아왔느냐가 그 나라 특유의 국민성을 형성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