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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칼럼#읽어주는 칼럼

[양상훈 칼럼] 처음 겪어보는 대통령 ‘대통령 탈당’ ‘안되면 탄핵’ 기존 정치 문법파괴한 언행 모든 것은 총선 결과로 평가될 것 양상훈 주필 입력 2023.02.16 00:00 윤석열 대통령./뉴시스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일어나는 전례 없는 일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통령을 처음 겪고 있다는 사실을 또 절감한다. 야당과는 달리 여당의 대표 경선은 당의 2인자를 뽑는 선거다. 여당 1인자는 당연히 대통령이다. 당내 1인자를 뽑는 야당 경선에 비해 아무래도 치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여당 대표 후보자는 사전에 어느 정도 대통령과의 공감대가 조성되곤 했다.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여당 대표 경선은 흔히 ‘재미없는’ 선거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대표 경선은 예상치 못하게 대중의 ‘눈길’을 받고 있.. 더보기
[양상훈 칼럼] 뮌헨에서 시작된 기적의 드라마, 김재관 이야기 한강의 기적은 대통령, 기업인의 리더십만으론 불가능 그들 뒤에서 구체적 밑그림을 그린 영웅들이 있었다 양상훈 주필 입력 2023.02.02 00:20 한국은 후진국에서 선진국이 돼 유럽에 전투기, 탱크, 자주포를 수출하는 전무후무할 나라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 같은 거인들이 동시대에 태어났다는 것도 분명히 기적의 한 요인일 것이다. 광개토대왕 같은 사람이 한꺼번에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과학과 기술 문외한이었다. 구체적인 산업 전망과 그 설계도를 그릴 능력이 있을 리 없었다. 대통령과 기업 회장의 리더십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대체 어떻게 아무것도 없던 1960~1970년대에 고도 공업국가의 기반이 닦였는지 늘 의문이었다. 한 분이 보내준 책에서 그 답을 조금이나마 알.. 더보기
[양상훈 칼럼] ‘美 핵우산’ 그 거짓말 진짜입니까? 美 국민 목숨 걸고 北에 핵 반격 불가능 핵우산, 전략 자산 전개는 韓 핵무장 막는 논리로 변질 핵은 쓰기 위해서 아니라 쓰지 않기 위해 필요 양상훈 주필 입력 2022.10.13 00:10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0일 보도한 미사일 발사 장면.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전술핵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전술핵은 폭발력이 작다고 하지만 우리 군의 현무 2C 미사일 수만 발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과 같다. 인류 역사에서 대화를 잘해 평화가 지켜진 경우는 없었다. 평화는 ‘상대를 공격했다가는 내가 죽을 때’ 지켜졌다. 상대를 공격해도 내가 죽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거의 어김없이 전쟁이 터졌다. 한반도 평화는 김.. 더보기
[양상훈 칼럼] 검사스러움에서 대통령스러움으로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하지만 검사에겐 필요 없는 것은 공감하는 능력 尹, 검사 체질 벗어나고 주위 고언 받아들이길 아직 시간은 있다 양상훈 주필 입력 2022.09.29 00:00 시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많이 나오는 말이 ‘아직 검사 체질을 벗지 못했다’는 것이다. ‘검사스러움’이 그대로라는 뜻이다. 필자가 만나 본 검사 출신들 중에는 겸손하고 매사에 조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개중에는 세상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다. 젊을 때부터 주위에서 떠받들어졌으니 본인이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오만함에 빠질 수 있는 것이 검사 직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래전 한 식당에서 여러 분과 함께 식사 중.. 더보기
[양상훈 칼럼] 초현실적 ‘상X들 시대’ 온 줄 몰랐으니 [양상훈 칼럼] 초현실적 ‘상X들 시대’ 온 줄 몰랐으니 지난 수년간 벌어진 안 믿기는 일들 염치없는 사람은 못 할 일이 없다는데 염치 포기 정치는 혐오 넘어 두려움까지 양상훈 주필 입력 2022.05.12 00:00 지난 수년간 우리 정치에서 벌어진 일들은 초현실적이다.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면 제 몸을 꼬집어 본다고 한다. 그게 초현실이다. 정치 세계에선 별일이 다 일어나고, 필자도 30년 가까이 온갖 일을 보았다. 그런데 대통령이 자신의 불법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 수사팀을 인사권을 이용해 뿔뿔이 흩어지게 해 수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처음 보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 공작 등 정권 의혹 수사팀을 공중 분해시킬 것이란 소문이 돌았을 때 필자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외국 체류 중.. 더보기
[양상훈 칼럼] 역대 최악의 새 정부 출범 풍경 [양상훈 칼럼] 역대 최악의 새 정부 출범 풍경 유례없는 비호감 대선이 당선인에 냉랭한 분위기로 왜 그럴까 야속해 말고 진심으로 겸허·자중하면 찬 바람 도는 출발이 결과적으로 약(藥) 될 것 양상훈 주필 입력 2022.03.31 00:00 보통 70%가 넘던 새 정부 초기 지지율이 50%를 밑돌고 있다. 대선 득표율 차이가 작아서 그런 것만도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게 큰 표 차로 이기지 못했지만 초기 지지율이 이렇게 낮지는 않았다. 대선이 끝난 직후 당선인에 대한 지지엔 ‘거품’이 끼기 마련이다. 당선인을 찍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새 대통령이 잘해주기를 바라는 심리를 갖게 된다. 좀 과하게 말하면 ‘환상’이다. 70%를 넘는 초기 지지율에 낀 거품은 .. 더보기
[양상훈 칼럼] 탈원전 날벼락 기업에 “박근혜한테 보상받으라” [양상훈 칼럼] 탈원전 날벼락 기업에 “박근혜한테 보상받으라” APR 1400 원자로 낳은 기적의 한국 원자력 역사 피땀으로 쌓아온 4대 기술의 장인들 떠나 피해 보상 대신 온 대답 ‘박근혜에게 받으라’ 양상훈 주필 입력 2022.03.03 00:11 탈원전 교주인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이 주력”이라고 말한 것은 느닷없지만 계산된 발언인 듯하다. 임기 말에 이 발언 기록을 남겨서 나중에 변명할 거리로 삼으려는 것 같다. 에너지 전환이지 탈원전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거짓말이란 걸 본인이 잘 알 것이다. 안전하고 싸고 친환경인 원전을, 위험하고 비싸고 반(反)환경이라고 했다. 멀쩡한 원전을 없애려고 조작까지 했다. 미국은 원전을 80년 사용하는데 40년 된 우리 원전을 ‘세월호’라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과.. 더보기
[양상훈 칼럼] 지금 野 후보의 국민에 대한 예의 [양상훈 칼럼] 지금 野 후보의 국민에 대한 예의 지금 다수 국민은 윤석열 인물 아닌 정권 교체를 지지 野 단일화 노력은 득표 전략 떠나 지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양상훈 주필 입력 2022.02.17 00:00 들쑥날쑥한 이번 대선 여론조사 중에서 한 가지 변하지 않고 있는 지표는 항상 50~55% 안팎에 달하는 정권 교체 희망 여론이다. 알뜰폰을 포함한 RDD 방식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다는 칸타 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11월부터 지금까지 정권 교체 희망 여론은 5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에 반해 정권 유지 희망 여론은 33~36%에 머물고 있다. 지난 11일 TV토론에서 만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국회사진기자단 과거 대선 여론조사에선 정권 교체 희망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