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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론

[이기홍 칼럼]상상초월 MBC 이기홍 대기자 입력 2022-11-25 03:00업데이트 2022-11-25 09:10 상식 벗어난 MBC 행태 근본 배경은 언노련 노조 위세 막강한 ‘勞營방송’ 노조 등지고는 정상적 직장생활 어려워 이기홍 대기자 우리 사회가 정신적 내전 상태처럼 갈라져 있다 해도, 국민 과반수가 동의하는 상식의 추(錘)는 작동한다. 그런 상식의 추로 판단할 때 MBC의 행태는 도를 넘었다. “대통령실은 잘했느냐”는 반박으로 덮어 버리는 건 억지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대응의 적절성은 그것대로 따져야할 문제고, 보수성향 언론들도 숱하게 비판해 왔다. MBC의 문제라 할 때 필자는 최근 대통령실과의 상호 작용 과정에서 감정적 급상승으로 빚어진 대목만을 지적하는 게 아니다. 지난 대선 과정을 포함해 최근 수년간 논란을.. 더보기
北이 증오한 '文정부 적폐 1호'...김정은 폭주에 떠오른 이 남자 중앙일보 입력 2022.11.07 00:19 업데이트 2022.11.07 09:09 지면보기 장세정 기자중앙일보 논설위원 구독 장세정 논설위원 국민 안전(Safety)과 국가 안보(Security)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지난달 29일 핼러윈 파티를 위해 몰려든 군중 13만 명이 뒤엉키면서 156명이 숨진 서울 이태원 참사는 국민 안전 실패 사례다. 국가 안보 현실로 눈을 돌려봐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2010년 12월 4일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취임 직후 북한의 연평도 도발 현장을 살피는 모습. "북한이 도발하면 쏠까 말까 묻지 말고 선조치·후보고 하라"고 지시하자 북한은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중앙포토] 이태원 참사 전날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 더보기
[송평인 칼럼]젊은이들이 위험한 줄도 모르고 위험에 처한 상황 송평인 논설위원 입력 2022-11-02 03:00업데이트 2022-11-02 03:24 일반인에게도 느껴지던 이상한 조짐, 장관은 감지도 못하고 부적절 발언만 청춘들 위험 모르고 위험한 데 간 데는 경고 못한 언론 잘못도 있어 죄송할 뿐 송평인 논설위원 지난주 수요일 삼청동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돌아왔다. 돌아올 때 보니 삼청동 길에 차량이 거의 서다시피 차 있고 건널목에는 보행신호 때마다 무더기로 사람들이 움직였다. 봄이나 가을에 이쪽이 붐비는 건 사실이지만 올해처럼 붐비는 건 처음 봤다. 코로나가 끝나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주말인 토요일 오전에 친구들을 만나 창덕궁을 둘러보고 인사동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온 아내로부터 ‘사람이, 사람이 넘쳐서 혼났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아무리 코로나가 끝.. 더보기
[김순덕 칼럼]민주당은 왜 이재명에게 더불어 볼모로 잡혔나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2-10-27 00:00업데이트 2022-10-27 00:00 “며칠 일찍 왔다면 여당 후보 바뀌었을 것” 민주당 대선 경선 뒤 ‘대장동 일당’ 토로 잘못을 인정 않는 ‘불굴의 정신’이 무섭다 24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 당대표가 압수수색이 벌어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찾아와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을 감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남욱 변호사(수감 중)는 작년 10월 18일 수사를 받겠다고 미국서 제 발로 귀국한 사람이다. 그가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이 묻지도 않았는데 이런 말을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국에 며칠만 일찍 들어왔으면 (여당) 후보가 바뀌었을 수도 있겠네요.”.. 더보기
[강천석 칼럼]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무질서의 海溢과 맞서 싸우는 사람 큰 독재자든 작은 독재자든 ‘무질서’란 糧食 먹고 자라 모든 혁명과 촛불엔 대중을 群衆·暴衆으로 몰아가는 같은 법칙 作動 강천석 고문 입력 2022.10.22 03:10 정치에서 무질서만큼 두려운 게 없다. 무질서가 휩쓸고 간 땅에 희망의 싹은 돋지 않는다. 대부분 괴물(怪物)이 태어난다. 무질서는 약한 사람을 더 힘들게 하고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만든다. 무질서가 낳은 괴물들은 무질서에 지치고 시달린 약하고 힘든 사람들의 절망을 양식(糧食) 삼아 몸을 부풀린다. 히틀러·마오쩌둥·스탈린이 그런 경로를 밟았다. 그들은 전쟁 중에 또는 전쟁 후 적군(敵軍) 숫자보다 많은 자기 국민을 살해했다. 작은 독재자들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혁명을 찬양하지 않는다. 자유·평등·박애라는 깃발을 휘날리던 프.. 더보기
북핵 위기, 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김형석 칼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22-10-21 03:00업데이트 2022-10-21 08:59 북-중-러, 공산주의 무력 여전히 변함없어 전쟁 억제력 확보, 우리 절체절명 과업 여야, 민주주의 수호 역사의식 동참해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정치 지도자는 국민에게 버림받는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대한민국도 예외일 수는 없다. 윤석열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은 같은 판단을 해야 한다. 침묵과 무관심은 지성인들의 바른 자세가 아니다. ​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에 무엇을 남겨 주었는가. 오늘의 민주당은 어떤 일들을 계속하고 있는가. 애국적 판단인지, 정권 쟁취의 수단인지 스스로 묻기 바란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우리가 정권을 .. 더보기
[양상훈 칼럼] ‘美 핵우산’ 그 거짓말 진짜입니까? 美 국민 목숨 걸고 北에 핵 반격 불가능 핵우산, 전략 자산 전개는 韓 핵무장 막는 논리로 변질 핵은 쓰기 위해서 아니라 쓰지 않기 위해 필요 양상훈 주필 입력 2022.10.13 00:10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0일 보도한 미사일 발사 장면.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 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전술핵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전술핵은 폭발력이 작다고 하지만 우리 군의 현무 2C 미사일 수만 발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것과 같다. 인류 역사에서 대화를 잘해 평화가 지켜진 경우는 없었다. 평화는 ‘상대를 공격했다가는 내가 죽을 때’ 지켜졌다. 상대를 공격해도 내가 죽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거의 어김없이 전쟁이 터졌다. 한반도 평화는 김.. 더보기
[동서남북] 생각 다르다고 태극기마저 외면하나 左右老少 ‘분열의 나라’ 한국 태극기를 꼰대·틀극기라 경멸 우크라 국기는 단결·연대 상징 ‘원팀 코리아’로 뜨겁게 뭉칠 때 채성진 기자 입력 2022.10.11 03:00 개천절인 지난 3일에 이어 10일 서울 도심에선 보수 단체 주도로 ‘자유 통일을 위한 천만 서명 국민대회’가 열렸다. 광화문 일대는 태극기를 흔들고 소리 높여 구호를 외치는 중·노년들로 가득했다. 꽉 막힌 인도를 지나며 이들을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표정엔 냉소가 가득했다. 어느 젊은이는 “꼴사나운 틀딱 태극기 꼰대들” “틀극기(틀딱+태극기) 할매미들까지 설친다”는 경멸적 언사를 내뱉기도 했다. 생각과 지향이 다르다 해도 이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싶었다. 주최 측이 건넨 태극기를 매몰차게 거부하거나 받아 들더라도 이내 길바닥에 버리는 이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