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정훈 칼럼] 납치당한 ‘진보’ 세상을 좋게 만든다는 가슴 뛰게 하는 ‘진보’를 진보와 거리 먼 세력이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간판 뒤에 숨어 낡은 수구적 실체를 숨기고 있다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3.01.20 00:00 국가정보원과 경찰 수사관 등이 18일 서울 중구 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하려 하자 민노총 관계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고운호 기자 국가정보원이 제주 간첩단을 수사하면서 신청한 영장엔 북한이 ‘진보’ 운운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북이 간첩단에 통신문을 보내 “(6·1 지방선거에서) 진보 운동 단체들을 발동해 진보 진영 후보 지지 운동을 벌이라”는 등의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북이 ‘진보 단체’로 지목한 곳은 민노총과 산하 노조들, ‘진보 후보’로 예시한 것은 진보당이었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더보기 [김순덕 칼럼]이재명은 그들의 도구인가, 아니면 ‘도끼’인가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3-01-19 00:00업데이트 2023-01-19 08:28 민노당 후보와 단일화로 성남시장 당선 ‘주사파 종북세력 소굴’이란 소문까지 개인 비리의혹 방탄에 당대표 권력 남용 민주당은 물론 ‘국가 리스크’ 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한다고 밝혔다. 다만 “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엔 일을 해야겠으니 (소환 날짜) 27일이 아닌 28일(토요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민생 문제에 몰두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야당 대표로 알 판이다. 실제로는 입만 열면 주로 이재명 자신의 방탄이다. 12일 새해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도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과 미래 개척.. 더보기 칠곡 할매와 신영복 [선우정 칼럼] 신구 시대의 성격을 선명하게 대비한다 세련된 위선보다 투박한 진실을, 부수는 사람보다 세우는 사람을 나는 응원한다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2023.01.18 00:00 146번 시내 버스는 서울 상계동에서 서울 강남을 오간다. 첫차가 운행하는 새벽 4시 경부터 강남 빌딩과 공사장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만석이 된다. 한덕수 총리가 2일 새벽 4시 5분 146번 버스 첫차에 탑승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첫차 출발시간을 15분 앞당겨 달라는 새벽 노동자의 숙원이 보름 후 이루어 졌다./국무총리실 제공 새벽 146번 버스를 타는 청소원들의 숙원 하나가 해결됐다. 승객의 출근길 편의를 위해 첫차 출발을 15분 앞당긴 일이다. 한덕수 총리가 새해 새벽 버스에 올라 해결을 약속한 지 보름 만에 실현됐다. 서울시,.. 더보기 이재명보다 권순일 수사가 먼저다 중앙일보 입력 2023.01.17 00:56 최민우 정치부장 이제 정치인은 토론회 등에서 난감한 질문을 받았을 때 대충 눙치는 게 아니라 아예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 ‘적극적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짓말에도 적극적 거짓말과 소극적 거짓말이 있으며, 둘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일깨워 준 이는 권순일(64) 전 대법관이다. 2년 반 전 대법원 판결에서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왼쪽)과 권순일 전 대법관. 뉴스1·뉴시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TV 토론에서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친형 정신병원 입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었기에 2심은 당선무효형(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 더보기 [朝鮮칼럼] 중무장한 테러범을 선량한 나그네로 오인한 文정부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역사학 입력 2023.01.16 03:10 2022년 11월 18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조선중앙TV 뉴시스 “북한 선의(善意)에 의존하는 대북 정책은 실패했고 일방적 유화 정책은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 지난 11일 외교부가 낸 공식 입장이다. 쌀로 밥을 짓고, 물로 차를 달인다는 말만큼 옳은 소리다. 이토록 당연한 외교의 기본 원칙을 천명하기가 왜 그토록 힘들었는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신의를 얻으려면 장시간, 꾸준히, 투명하고 성실하게 보편 가치를 선양하고, 국제 규약을 존중하고, 쌍방의 협약을 엄수해야 한다. 북한은 대놓고 보편 가치를 짓밟고, 예사로 국제 규약을 조롱하고, 멋대로 쌍방의 협약을 무시하는 불량 국가다.. 더보기 [김순덕의 도발]‘우리 민족끼리’ 통전술에 속아 나라가 넘어갈 판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3-01-15 14:00업데이트 2023-01-15 14:38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초한전(超限戰)을 중공만 하고 있겠느냐는 점이다. 공산독재정권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중공에서 배운 초한전을 우리에게 펼치고 있는지 주시할 때다.’ 작년 말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를 놓고 쓴 ‘도발’을 이렇게 마무리하면서(악마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 중국 비밀경찰서처럼) 나는 생각했다.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에서 자유세계를 대상으로 펼치는 공작이 이제야 드러났다. 그럼 북한 통전부는 ‘자기네 밥’ 같은 남한을 놓고 놀고만 있겠나? 2018년 11월 강원도 철원 지역의 최전방 감시초소(GP)가 철거되는 모습을 한 군장병이 지켜보는 모습. GP 철거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 진행.. 더보기 벌써 궁금해지는 169석의 운명 중앙일보 입력 2023.01.13 00:57 지면보기 김동호 기자중앙일보 구독 김동호 경제에디터 진짜 의문이다. 169석을 앞세워 윤석열 정부의 정책적 선택을 줄줄이 가로막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까. 그 선택의 날이 내년 4월이다. 그다지 멀지 않았다. 제1야당이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제동을 거는 게 4400만 유권자와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보면 민주당의 선택이 옳다. 반면에 정부 정책이 옳은데도 민주당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판단하는 유권자가 많으면 169석은 위태롭게 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정부의 핵심 정책은 거의 올 스톱 상태다. 말로만 외칠 뿐이지 노동·교육·연금 개혁은 진척된 게 없다. 12대 핵심 국정 과제 중에서 민주당과의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 더보기 [강천석 칼럼] ‘아! 문재인’ ‘국민 눈높이’ 핑계 삼다 연금 개혁 일본보다 23년 지각 ‘국민 눈높이’는 ‘국민 水準’ 아니라 ‘대통령 수준’ 가리키는 말 강천석 고문 입력 2023.01.14 03:10 ‘눈높이’는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판단하는 수준(水準)을 뜻하는 우리말 단어다. 소비자 눈높이, 관객 눈높이, 학생 눈높이 등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어느 때부턴가 아무 말에나 붙어 새 의미를 만들어내는 유행어가 됐다. ‘눈높이’가 ‘국민’과 결합해 ‘국민 눈높이’가 되면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민 눈높이’는 대통령들의 애용 표현이다. ‘국민 눈높이’란 말로 ‘자기 수준’을 가리고 덮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