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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흔적

尹 문중마을에 고르바초프 나무…"큰 영광" 14년전 무슨일이 중앙일보 입력 2022.09.01 15:13 업데이트 2022.09.01 18:11 신진호 기자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는 파평 윤(尹)씨 집성촌이 있다. 이곳은 파평 윤씨인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 마을이다. 수백 년 동안 집성촌을 이루고 이 마을을 지켰던 파평 윤씨는 문화유적도 많이 남겼다. 2008년 10월 2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충남 논산시 노성면 종학당에 소나무를 기념식수했다. [사진 윤석구 전 우리종금 전무] 대표적인 게 명재고택(明齋故宅·중요민속문화재 190호)과 종학당(宗學堂·충남 유형문화재 152호)이다. 명재고택은 조선 유학자 명재 윤증(1629~1714) 제자들과 아들·손자 등이 지었다. 1643년 지은 종학당은 파평 윤씨 사설 교육기관이다. 이 가운데.. 더보기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 전쟁 진다? 서방 '희망사항' 아닌가 중앙일보 입력 2022.08.31 00:01 업데이트 2022.08.31 10:21 김영준교수 나는 고발한다. J’Accuse…!구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배경은 러시아 군.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올해의 가장 큰 국제정치적 사건이다. 21세기에도 이러한 전면전 형태의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전 세계인이 충격을 받았다. 푸틴의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무고한 사상자를 내고, 국제 정치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꿔버린 후 전 세계 언론은 물론 정치계·학계·문화계 등 모든 분야 사람이 푸틴의 전쟁을 비난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러시아.. 더보기
냉전 종식 주인공 고르바초프 별세…‘철의 장막’ 걷어내고 국제질서 바꾼 6년 9개월 파리=조은아 특파원 입력 2022-08-31 08:30업데이트 2022-08-31 09:17 미하일 고르바초프(왼쪽)가 1985년 11월 제네바 회의에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냉전을 종식한 옛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사망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향년 91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가 심각하고 오래된 질병으로 오늘 밤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올해 초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의 전원주택에서 여생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는 54세 때인 1985년 일곱 번째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선출됐다. 페레스트로이카(개혁)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하며 냉전 종식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더보기
눈물젖은 두만강 비사(豆滿江' 秘事) '눈물젖은 두만강 비사(豆滿江' 秘事) 1. 豆滿江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沙工)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2. 江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떠나간 그 내 님이 보고 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이 노래는 거제 출신(巨濟 出身)의 이시우(李時雨)가 작곡(作曲), 김정구(金貞九)가 부른 노래로, 오랫동안 국민가요(國民歌謠)로 불리워졌던 노래이다. 그런데, 이 노래에는 이런 사연(事緣)이 있다. 李時雨가 1935년(年) 순회공연(巡廻公演)을 위(爲)해 중국 두만강 도문(中國 豆滿江 圖們)의 한 여관(旅館)집에 묵게 되었다. 그런데, 밤새도록 옆방.. 더보기
“日교과서, 위안부-강제징용 흔적 지우고 독도 왜곡” 박성민 기자 입력 2022-08-24 13:49업데이트 2022-08-24 14:17 일본 정부가 1905년 독도를 일본령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하는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 페이지.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시마네현에 속하는 일본 해상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도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여기에 계속 항의하고 있다.’(일본 도쿄서적의 ‘지리탐구’ 교과서 중) 올 3월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교과서의 일부다. 같은 교과서의 2016년 검정본에서는 ‘한국과 사이에서 다케시마를 둘러싼 문제가 있다’라고만 서술돼 있었다. 수정된 교과서는 독도 일본의 영토라는 점을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한국의 불법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 다른 교과서에서는 독도 관련.. 더보기
빨갱이와 민주당은 잘못이 없다 🏐 빨갱이와 민주당은 잘못이 없다 / 정재학 ​ 1960~70년대 중국대륙을 휩쓴 중국공산당의 문화대혁명은, 공산주의가 얼마나 반(反)인륜적이며 악마(惡魔)적인 사상인가를 전(全) 인류사에 남긴 대사건이었다. ​ 제자가 스승을 고발하고, 자식이 부모를 고발하는 패륜(悖倫)은 오직 공산주의 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 현대의 법은 범죄자 은닉의 죄를 부모와 자식에게 묻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저버릴 수 없는 것이 천륜이기에, 법은 천륜(天倫)을 보호하고자 은닉의 죄를 묻지 않는다. ​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은 이 천륜보다 당의 명령을 우선한다. 당의 명령이 부모를 처단하는 일이라면, 자식이 부모를 죽여도 그 처단은 죄가 되지 않는다. ​ 그러므로 공산주의는 공산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그 대상이 .. 더보기
태극기 역사 태극기의 역사 국기에는 국민정신 혹은 민족정기가 서려있다. 국기를 받드는 마음은 곧 사랑의 마음이다. 따라서 국기는 국가와 더불어 흥망을같이하는 운명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구한말 워싱턴 공사관에 게양된 태극기... 1910년 구한말 워싱턴 공사관에 게양된 태극기. 태극기의 모양이 현재와는 다소 다른 면이 있다. 국민기와 대조선국기... 1910년 군인수첩에 그려져 있는 대조선 국민단원의 국민기와 대조선 국기. 의병들이 서명한 태극기... 1942년 일제시대 말기 의병들이 서명한 태극기. '自主自立', '自由' 등의 글자들이 선명하게 쓰여있다. '불원복'기 태극기... 1906년 제작된 불원복기 태극기. 동진학교에서 사용하던 태극기... 1907년 동진학교에서 사용하던 태극기. 현재의 태극기와 모양이 .. 더보기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탄생시기 1909. 8. 29.~1910. 8. 29. ​ "작일 오전 2시20분경 남대문 내 선혜청 내에 있는 김시현씨 소유 신축가옥과 동 시장 창고의 중간에서 발화되어 창고 4동과 김씨의 신축가옥이 모조리 타고 창고 1동이 반소한 후 동 4시30분경에 진화되었는데 인축(人畜)은 사상이 없었고 원인은 목하 조사중이며 손해액은 누만금가량이라더라"(황성신문 1910.5.5.). ​ 합방을 몇 달 앞두고 정세가 어수선하던 때 남대문시장에 큰불이 났다. 한밤중에 난 이 불로 어물가게, 쌀가게가 전소 혹은 반소되어 백미 2500여석과 금화 2만여원이 소진되었고, 순종은 피해 상인들에게 특별구조금 400원을 하사하였다(고종시대사). ​ 십여 년 전인 1897년 정월, 한성부의 도시개조사업에 따라 내무대신 유길준은 남대문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