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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론

[강천석 칼럼] 민주당은 한·일 문제 거론할 資格 없다 역사 前進 가로막는 건 失手보다 대통령 無責任 이재명 대표, 박정희 담화문·김대중 일본 국회 연설문 읽어보라 강천석 고문 입력 2023.03.25. 00:00업데이트 2023.03.25. 00:14 사회부 기자 생활 몇 년 하다 1979년 정치부로 옮겨 맡은 첫 임무가 외교부 담당이었다. 그 무렵 한국 외교 무대는 미국·UN·일본 딱 세 곳이었다. 중국·소련과 외교 관계를 맺기까지는 더 기다려야 했다. 그때도 일본 문제는 ‘사죄’와 ‘사과’라는 단어와 한 묶음으로 붙어 다녔다. ‘사죄’와 ‘사과’ 뒤치다꺼리하다 외교부를 떠났다가 1983년 외교부로 돌아왔더니 여전히 ‘사죄’와 ‘사과’라는 두 단어가 버티고 있었다. 계기는 나카소네(中曽根康弘) 일본 총리 한국 방문이었다. 총리 취임 후 첫 방문국은 미국이.. 더보기
[이기홍 칼럼]한일관계 결단… “이완용” 선동 뚫고 열매 맺어야 이기홍 대기자 입력 2023-03-17 03:00업데이트 2023-03-17 03:29 징용해법 “친일 매국” 비난하는 野 대안은 뭔가 3자변제 속상하지만 현실에선 다른 해법 힘들어 신냉전시대 국익 위해 정치적 손해 감수한 尹 피해자·국민과 진솔하게 대화해 이해 넓혀야 이기홍 대기자 출근길 버스정류장 너머 교차로에 ‘이완용의 부활인가’라는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펄럭인다. “삼전도의 굴욕”을 외치는 확성기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의 대안은 무엇인가?” 한일관계는 제쳐 두고 따져보자. 징용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밖에는 없다. 그런데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을 다 압류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일본제철의 한국법인인 P.. 더보기
[선우정 칼럼] 학폭 아빠, 조폭 삼촌, 개딸들의 민주당 그는 단계마다 주위를 값싸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이 그렇게 됐다 이러다가 나라 전체가 싸구려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선우정 논설위원 입력 2023.03.01 03: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고 썼다./뉴시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제 스타일을 구긴 직후 정청래 의원이 자기 페이스북 ‘정청래의 알콩달콩’에 대형 고딕체로 글을 올렸다. “분노할 때 분노하고 일어설 때 함께 일어섭시다. 그래도 내일의 태양은 떠오릅니다. 이재명은 죽지 않습니다. 눈물 나게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개딸을 향한 선동인지, 이 대표를 향한 아부인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민.. 더보기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면 나라는 망해도 좋다는 사람들 [아무튼, 주말] [서민의 문파타파] 노란봉투법, 방송법, 간호법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이유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3.02.25 03:00 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함으로써 경찰만이 수사 주체가 되게 하는 법안, 이른바 검수완박법에 앞장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민주당 강경파인 처럼회였다. 당시 민주당은 이를 통과시킬 의지가 없었다. 그때만 해도 검찰은 대통령 말을 아주 잘 듣는 ‘착한’ 사람들이었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향후 20년간 정권을 잡을 거라 자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2년 3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자 민주당은 갑자기 이 법안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뻔했기에, 민주당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안건조정위원회 무.. 더보기
거짓·선동·비상식의 ‘민주당 월드’ [조선일보 논설실장 박정훈 칼럼] 거짓·선동·비상식의 ‘민주당 월드’ 엉터리 선동이 아무렇지도 않은 그들의 정신세계는 어떤 구조일까… 거대 야당이 ‘문제 그 자체’가 된 한국 정치가 처연하다 민주당 구(舊)권력 쪽에서 유독 비리 스캔들이 꼬리 무는 것도 요상하지만 그보다 더 희한한 것이 있다. 그쪽 사람들은 하나같이 범죄를 정치로 뒤집는 재주를 지녔다는 것이다.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적이다.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됐는데도 끝까지 결백하다며 “정치 보복”을 주장했다. 빼도 박도 못 할 수표 물증까지 나왔지만 추징금도 안 내고 버티더니 급기야 문재인 정권이 10년도 더 지난 검찰의 수사 과정을 조사하겠다며 난리를 폈다. 입학 서류 위조가 확인된 조국도, 선거 댓글 조작의 중범죄를 저지른.. 더보기
[朝鮮칼럼 The Column] 文이 이재명 제거하려 대장동 수사했다는 건가 이재명 영장 청구되자 野 “政敵 제거용 수사” 주장 그러나 수사는 文검찰이 시작 당시 배임 主犯 됐던 유동규 남욱과 뒤늦게 자백 쌍방울 사건서 폭로 나와도 그때마다 조작 주장할 텐가 최재혁 사회부장 입력 2023.02.18 03: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뉴스1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5개월 만이다. 검찰이 밝힌 이 대표 혐의는 4895억원 배임(대장동 사건), 133억 뇌물(성남FC 사건)을 포함해 5가지였다. 유죄가 되면 징역 11년 이상의 중형(重刑)이 선고될 범죄들이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스피커 .. 더보기
[양상훈 칼럼] 처음 겪어보는 대통령 ‘대통령 탈당’ ‘안되면 탄핵’ 기존 정치 문법파괴한 언행 모든 것은 총선 결과로 평가될 것 양상훈 주필 입력 2023.02.16 00:00 윤석열 대통령./뉴시스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일어나는 전례 없는 일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통령을 처음 겪고 있다는 사실을 또 절감한다. 야당과는 달리 여당의 대표 경선은 당의 2인자를 뽑는 선거다. 여당 1인자는 당연히 대통령이다. 당내 1인자를 뽑는 야당 경선에 비해 아무래도 치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여당 대표 후보자는 사전에 어느 정도 대통령과의 공감대가 조성되곤 했다.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여당 대표 경선은 흔히 ‘재미없는’ 선거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대표 경선은 예상치 못하게 대중의 ‘눈길’을 받고 있.. 더보기
피비린내 나는 조선조 당쟁 되풀이할 건가[朝鮮칼럼] 민주화 세력의 정치는 도덕으로 시작했으나 무능·위선으로 끝났다 이견을 惡으로 보는 팬덤 포퓰리즘 反지성의 모래지옥 김영수 영남대 교수·정치학 입력 2023.01.25 03:20 ​ 정치가 우리 생활세계의 너무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식사나 술자리를 갖는 게 불편하다는 국민이 41%에 가깝다. 결혼을 꺼리는 비율이 약 44%에 이른다. 정치의 분단이 생활의 분단으로 확대된 것이다. 2022년 7월 17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 규탄 집회(왼쪽)와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평산마을 일상회복 기원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22.7.17/뉴스1 조선 시대 당쟁은 조금 더 심했다. 같은 당파끼리 한 마을에 모여 살고, 다른 당파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