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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삶

黃石公 이야기 黃石公 이야기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가 천하의 패권을 다투며 싸웠다는 초한지에는 당시의 뛰어난 전략가 장량( 장자방)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휘황하게 달이 밝은 추구월 보름달 밤 개명산에서 옥퉁수를 슬피 불어 항우의 정예군 강동의 8천 군사를 흩어 버린 인물로 유명하다. ​ 장량이 어린 시절 서당에 다녀오는 길에 시냇물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한 신비로운 노인을 만난다. ​ 그는 장량이 보는 가운데 다리위에서 짚신을 시냇물에 일부러 빠뜨린다. 장량은 그 즉시 시냇물로 뛰어 내려가 그 짚신을 주어다 공손히 그 노인에게 바친다. ​ 그 노인은 또다시 짚신을 물에다 빠뜨린다. 장량은 또다시 시냇물로 뛰어 내려가 짚신을 주어다 그 노인에게 공손하게 바치는데, 그러자 그 노인은 또다시 짚신을 시냇물에 빠뜨린다.. 더보기
기억하라 1964 게재 일자 : 2014년 01월 15일(水) 문화일보 이용식/논설실장 1964년 남한 경제력은 북한의 절반 수준이었다. 수출 1억 달러, 1인당 소득 100달러였다. 120여 독립국 중 북한은 40위권, 한국은 100위권 밖의 최빈국이었다. 6·25전쟁 뒤 10년 동안 남한은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시행착오를 계속했고, 북한은 김일성 유일체제를 구축했다. 남한 경제는 미국 원조가 줄어들면서 만성적 빈곤에 시달렸고, 북한 경제는 소련과 동유럽 공산권 경제의 활성화에 힘입어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패전국에서 다시 경제강국으로 일어서고 있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는 훅 불면 날아갈 정도로 취약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5·16쿠데타 이후 1963년 실시된 대통령선거.. 더보기
인생에 “한 번 더”란 없다 인생에 “한 번 더”란 없다♧ 소크라테스의 사과 이야기 어느 날 몇몇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그들을 사과나무 숲으로 데리고 갔다. 때마침 사과가 무르익는 계절이라 달콤한 과육향기가 코를 찔렀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숲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오도록 했다. 단,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선택은 한 번뿐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학생들은 사과나무 숲을 걸어가면서 유심히 관찰한 끝에...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열매를 하나씩 골랐다. 학생들이 모두 사과나무 숲의 끝에 도착했다. 소크라테스가 미리 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웃으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모두 제일 좋은 열매를 골랐겠지?” 학생들은 서로의 것을.. 더보기
고난 ♡ 고 난 ♡ 카프만 부인의 저서 “광야의 샘”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나는 누에고치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마침 여러 마리의 누에고치가 나비로 탈바꿈을 하는 중이었다. 너무도 작은 구멍을 통해 나오려고 애쓰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불가능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마리, 두 마리, 그토록 작은 구멍에서 무진 애를 쓰더니 결국은 빠져 나와 공중으로 훨훨 날아올랐다. 나는 마침 또 나오려고 애쓰는 고치를 발견하고 가위로 그 구멍을 넓게 잘라 주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느님 보다 더욱 사랑과 자비가 많다고 자족하면서 혼자 웃었다. 내가 넓게 열어준 구멍으로 나비는 쉽게 나왔으나 문제가 생겼다. 공중으로 몇 번 솟아오르려 시도하면서도 결국 오르지 못하고 땅바닥에서만 맴을 돌 뿐이었던 것이다. 그때 비.. 더보기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일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너무나 유명한 시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일화입니다. 그는 모스크바 광장에서 한 소경걸인을 발견했습니다. 한겨울인데도 걸인은 얇은 누더기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광장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벌벌 떨다가 사람들의 발소리가 나면 “한 푼 줍쇼, 얼어 죽게 생겼습니다!” 하면서 구걸을 했습니다. . 그의 모습은 가련했지만 모스크바에 그런 걸인은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그에게 특별히 동정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푸슈킨만은 줄곧 그를 주의 깊게 지켜보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역시 가난한 형편이라 그대에게 줄 돈은 없소. 대신 글씨 몇 자를 써서 주겠소. 그걸 몸에 .. 더보기
[고두현의 문화살롱] "인생은 겸손을 배우는 긴 수업시간" 입력2021.02.19 17:24 수정2021.02.19 19:56 지면A22 ■우수 뒤에 땅·얼음 녹듯… 겸손(humility)·인간(human) 어원은 낮은 곳 뜻하는 라틴어 '흙(humus)' 교만할 교(驕)는 '말(馬)+높을 교(喬)' 거만할 만(慢)은 눈 치켜뜬 모습 조선 최고 정승 황희·맹사성도 자신 낮추는 정치로 名재상 올라 고두현 논설위원 언 땅이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났다. 경기 파주 임진강변 반구정(伴鷗亭)에도 봄빛이 완연하다. 이 정자는 조선 명재상 황희(黃喜·1363~1452)가 86세에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이다. 이른 봄볕에 한가로이 쉬는 갈매기들의 날개가 다소곳하다. 깃털을 건드리는 바람결도 한결 부드럽다. 황희는 세종 때 영의정 18년, 좌의.. 더보기
김범수회장의 마음을 흔든 시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5조원)을 기부하겠다고 엊그제 발표해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김 의장이 기부 결심을 하게된 배경의 하나로 그가 좋아한다는 시(詩)가 거론되어 눈길이 갔습니다. 김의장에게 가장 감명을 주었고 항상 읽는다는 시ㅡ 미국 사상가 겸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 라는 시를 (영어 윈문/우리말 번역문) 공유합니다 《What is Success? 》 - Ralph Waldo Emerson To laugh often and much; To win the respect of intelligent people and the affection of children; To earn the appreciation of honest critics an.. 더보기
어머니라는 이름 어머니라는 이름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으로 생각되는 것이 나의 어머니라는 이름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깊이가 한이 없었습니다. 그 소리만으로도 눈물이 쏟아집니다. . 엄마는 오직 자식만을 위한 삶 이였으며 어머니의 인생은 없었습니다. 한평생 자식만을 위한 온갖 시련 홀로 다 격어시면서 한마디 불평 없이 묵묵히 집안을 꾸려 오신 그 고귀한 희생 그 때는 몰랐습니다. . 어머니는 모두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한 가정의 부모 역할하면서 깨달아 갈 때쯤에 너무도 안타깝게 한마디 말도 남기지 아니하고 이 세상 어디에 찾을 수 없게 멀리 저 멀리 홀로 가버렸습니다. . 돌이킬 수 없는 지나간 불효의 세월을 이제야 깨달았지만 내 무엇으로 그 사랑 보답 할 길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 설날 이 아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