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박사과정 수업료 없앤다
재원 10억엔 "인재유출 방지"
일본 도쿄대가 내년도부터 박사과정대학원생들의 수업료를 실질적으로 제로화할 계획이다.
필요한 재원은 10억 엔 가량에 달한다. 학생들에 대한 지원으로는 대학 사상 최대 규모라고 아사히신문이 28일 전했다. 대학 측은 이런 비용을 경비절감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도쿄대의 이런 방침은 국내외의 우수한 두뇌를 외국 대학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도쿄대학의 박사과정 등록생은 6000명 가량이다. 이들 가운데 2100명은 일본학술진흥회 등으로부터 학비지원을 받는다. 800명은 휴학중이다. 도쿄대는 나머지 3000여명의 학생 대부분에 연간 약 52만8000엔 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학교 측은 지원 대상자 선별 방식 및 개인별 지원 규모 등에 대해 최종 검토 중이다. 수업료 면제 확대, 교육 보조금 또는 연구 보조금 지급 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다.
세계의 유력 대학들은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대부분 생활비를 보조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일본 문부과학성이 2005년 실시한 조사 결과 일본내 박사과정 재학생들 가운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는 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생활비에 해당하는 월 15만엔 이상을 받는 경우는 9%에 머물렀다. 결국 대부분의 박사과정 재학생은 수업료를 내면서 연구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해외 대학원과의 두뇌 쟁탈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도쿄대학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도쿄연합뉴스
입력: 2007.10.2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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