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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10억살 나이테 바위, 세계 유일한 여름꽃…그 섬에 가고 싶다 중앙일보 입력 2022.08.01 05:00 업데이트 2022.08.01 09:11 백종현 기자 번잡한 도시를 잊게 하는 느긋함, 독특한 식생, 장쾌한 풍경 등 섬 여행은 실로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8월 추천 가볼 만 한 섬 여행지’ 가운데 다섯 곳을 추렸다. 남다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참고하시라. 섬 여행이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미리 기상 예보와 배편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겠다. 10억 년 세월의 흔적 - 인천 대청도 대청도 서풍받이 전경. 절벽을 따라 걸으며 장쾌한 해안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해 5도 중 하나. 다양한 지질, 지형 경관으로 유명하다. 삼각산(343m)과 서풍받이를 주요 코스로 하는 이른바 ‘삼서트레킹(약 7㎞)’은 .. 더보기
‘우영우’ 팽나무, 관광객 몰려 ‘몸살’...“어르신들 쓰레기 치우느라 고생” 박선민 조선NS 인턴기자 입력 2022.07.26 11:22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일부 관광객의 ‘비매너’ 행위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 /연합뉴스 25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소덕동 팽나무’ 근황을 알리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팽나무는 드라마에서는 소덕동에 있는 것으로 표현됐지만, 실제로는 경남 창원 동부마을에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팽나무를 보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에는 수십 명의 관광객이 팽나무 주변에 몰려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동부마을 논 옆에 난 .. 더보기
날것의 생명력 가득한 창녕 우포늪의 여름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관련이슈디지털기획 ,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입력 : 2022-07-16 11:19:47 수정 : 2022-07-16 11:19:46 창녕 우포늪 전경. 따오기·큰고니 등 1200여종 야생 생물 사는 자연생태계의 보고 / 세계 첫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생명력 가득 ‘내 마음의 녹색융단’ / 합천영상테마파크 옛 경성 거리·전찻길···어, 영화속 그 장면 아냐? / 팜핑·캠핑 즐기는 합천 가야산 별빛농장엔서 파프리카 김밥 만들기 아주 고요하다. 깊은 정적을 깨는 것은 가끔 참방거리며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의 작은 몸짓과 짝을 찾아 날아다니는 새들의 지저귐뿐. 마치 녹차가루를 솔솔 뿌린 듯, 한여름 수풀은 물 위를 온통 뒤덮으며 녹색 융단을 깔았다. 그리고 신비로움을 더하는 물안개까지. 날것의.. 더보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라도 가지고 싶었던, 권력 [박종인의 땅의 歷史] 308. 청와대 옛 관저 뒷산 ‘천하제일복지’ 암각의 비밀 청와대 옛 대통령 관저 뒷산 기슭에 새겨져 있는 ‘天下第一福地(천하제일복지)’ 여섯 글자. 1990년 청와대 신축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이 글자는 ‘청와대 명당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물증이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이 글자는 1850~1860년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던 시기에 누군가가 새겨넣은 글자로 추정됐다. 궁궐 중건이라는 대규모 공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왕권에 정통성을 주려는 의도였다. 당시 ‘기이하게도’ 자하문 부근 땅 속에서는 ‘을축년(1865년) 흥선대원군이 이 잔을 받으리’라고 새긴 구리 그릇이 발굴되기도 했다. 각자가 됐든 구리 그릇이 됐든 도참과 풍수를 조작해 권력에 정당성을 주려 한 전형적인 조선시대 정치술이었다. /박.. 더보기
옛 기억을 가로질러 건너가면… 추억 속의 네가 기다리고 있을까 [전승훈의 아트로드] 글·사진 영주=전승훈 기자 입력 2022-07-09 03:00업데이트 2022-07-09 03:49 품격 있는 ‘선비 고을’ 영주 정겨움 한폭 놓인 외나무다리 서원과 테마파크로 보는 선비문화 예술혼과 피란민들의 보금자리 경북 영주 무섬마을로 들어가는 외나무다리는 오롯이 혼자 건너는 외로움의 길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마음이 굽은 듯 외나무다리를 건너거들랑 물너울에 마음을 뺏기지 말아야 한다’(위초하의 시 ‘무섬 외나무다리에 서면’) 《경북 영주는 소백산 자락에 둘러싸인 은자(隱者)의 땅이다. 산 깊은 골에 맑은 물소리와 글을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선비의 땅이다. 조선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서는 지금도 소나무 숲속에서 글 읽는 소리가 들린다. 휘돌아 가는 강물에 둘러싸인 무섬마을.. 더보기
비바람에도 ‘웃상’인 마애삼존불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무튼, 주말] 비가 와서 더 좋다 서산으로 떠난 雨中 여행 박근희 기자 입력 2022.07.09 03:00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 박근희 기자 여행에서 비만큼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을까. 그런데 오랜 가뭄 끝 단비는 요즘 말로 ‘오히려 좋다!’ 물기 잔뜩 머금은 숲에선 짙은 초록 내음이 피어오르고, 땡볕에 맨살을 드러내며 버석거렸던 땅도 폭신해졌다. 계곡과 개울 사이 모처럼 굽이쳐 흐르는 물소리가 반가운 요즘. 메말랐던 감성마저 비와 함께 촉촉해지던 날, 충남 서산으로 떠났다. 잿빛 하늘 아래 바다와 마주하고, 비가 잦아들 즈음 우산 쓰고 읍성을 거닐었다. 불볕더위가 시작되기 전 ‘수분 완충’했던 우중 여행. 빗줄기가 조금씩 잦아들 때쯤 찾아간 서산 '해미읍성'... 더보기
그림 속 빠져드는 듯…자연주의 철학 담긴 알록달록 예술 공원 [전승훈의 아트로드] 전승훈 기자 입력 2022-06-25 16:00업데이트 2022-06-25 16:16 제주도 섬 속의 섬, 우도(牛島)는 누워 있는 소의 모습과 닮았다. 섬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해발 126.8m)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봉, 쇠머리오름이라고 불린다. 우도봉을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지만, 우도봉 아래쪽에는 깎아지른 절벽이다.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톨칸이 해변은 바로 소의 여물통에 해당한다. 톨칸이는 제주도 방언으로 촐까니라고도 불린다. ‘촐’은 소에게 먹이는 ‘꼴(건초)’이고, ‘까니’는 소에게 먹이를 주는 큰 그릇이다. 톨칸이 해변에 퇴적암이 층층이 쌓인 기암절벽은 마치 큰 바위 얼굴처럼 보일 정도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는 안도 다다오, 이타미 준, 마리오 보타, 김중업, 정.. 더보기
1800㎞ 서해랑길 열린다…대한민국 동·서·남해안 둘레길 다 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6.22 05:00 손민호 기자 구독 서해안 종주 트레일 서해랑길이 22일 공식 개통한다. 사진은 서해랑길 27코스에 있는 전남 신안 짱뚱어다리에서의 일몰 장면. 신안군 서해안 종주 트레일 ‘서해랑길’이 22일 열린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날 오후 2시 서해랑길 62코스 종점인 충남 보령군 천북 굴단지에서 서해랑길 개통식을 연다.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도 강화평화전망대까지 서해안을 따라 연결된 초대형 트레일로, 전체 길이가 1800㎞나 된다. 국내 최장 트레일이다. 대한민국 해안 둘레길의 완성 서해랑길 1코스 시작점인 전남 해남 땅끝탑의 서해랑길 시작점 표식. 손민호 기자 서해랑길은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랑) 걷는 길’을 뜻한다. 비슷한 이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