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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기운생동하는 힘, 설악과 금강 사이에 솟아오른 장쾌한 파도 [전승훈의 아트로드] 글·사진 전승훈 기자 입력 2023-02-18 03:00업데이트 2023-02-18 04:39 MZ세대 사로잡은 울산바위 울산바위를 즐기는 네 가지 방법 ‘울산바위’ 이름에 담긴 전설 MZ세대 사로잡은 울산바위 강원 속초에서 미시령 고개를 넘어갈 때 당당하게 서 있는 울산바위는 외설악의 상징이다.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거대한 설악의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는 가운데 산줄기에서 불끈 솟아 있는 울산바위는 장쾌하기 그지없다. 북부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지역의 웅장한 바위산맥이 부럽지 않은 한국의 명소다. 요즘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울산바위 사진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 4곳을 찾아 강원도로 떠났다. ● 거대한 파도가 나를 덮치는 신선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신선대 낙타바위 앞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의.. 더보기
‘名梅 분재’ 에 담아낸 선비의 기품… ‘이른 봄’ 아닌 ‘다른 봄’을 만나다[박경일기자의 여행] 문화일보 입력 2023-02-09 09:17 업데이트 2023-02-09 11:42 박경일 ​ 경북 영주의 선비매화공원에 전시된 매화 분재. 경남 하동에서 찾아낸 300년 된 야생 매화나무로 만든 것이다. 키가 2m가 넘는다. 크게 만든 분매(盆梅)가 많은 건 중국, 일본과는 다른 우리 매화 분재의 특징이다. 늙은 나무의 뒤틀린 가지 끝에서 이제 막 성글게 꽃이 피기 시작했다. ​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매화 가장 먼저 피는 영주 ​ 국내 최대 규모 매화정원인 ‘영주 선비 매화공원’ 봄맞이 163종 361개의 매화 분재 ​ 뒤틀리고 파인 매화나무 둥치 늙었으되 기품있는 모습 표현 450년 된 초대형 盆梅에 눈길 ​ 가지수가 적고 꽃을 오므리고 오래되고 마른 것이 귀한 매화 인내·절제·품격… 선비의 이상.. 더보기
울렁대는 청춘 가슴, 겨울 울릉도 김보라 기자기자 이선아 기자기자 임대철 기자기자 입력2023.02.02 17:35 수정2023.02.03 02:26 지면A15 Cover Story 겨울에 더 뜨거운 울릉도 여행 이미지 크게보기 대한민국 동해에는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섬이 있다. 그곳은 울릉도. 울릉도는 동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그래봐야 제주도 면적(1849.2㎢)에 비하면 조촐한 크기(72.56㎢)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체와 신비로운 태고의 자연이 숨 쉬고 있다. 화산섬 특유의 거칠고 웅장함도 자랑한다. 바다 기슭이 대부분 절벽으로 멀리서 보면 망망대해의 바다가 힘차게 뿜어 올린 검은 파도 같고, 가까이서 보면 하늘이 내려준 구름 같다. 그러다 섬에 닿는 순간 깨닫는다. 이곳은 섬이 아니라 산이라고. 아름다운 .. 더보기
섬 63개 전체가 관광지… CNN도 반한 ‘보물섬’ [My Town] “아시아서 가장 저평가된 명소” 군산 고군산군도 김정엽 기자 입력 2023.01.11 04:16 ​ 지난 8일 오후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에 있는 섬 대장도의 대장봉 정상에서 관광객들이 고군산군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군산시는 섬 63개로 구성된 고군산군도에 해양레저 시설과 케이블카 등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20일 고군산군도를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개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김영근 기자 지난 7일 오후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에 있는 대장도. 섬 입구에서 20분 정도 걸어 대장봉(해발 140.9m)에 올라서자 고군산군도 63개 섬이 한눈에 들어왔다. 섬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했고, 대장봉 맞은편엔 길이 1.. 더보기
'아바타2' 흥행에 들썩...뉴질랜드 촬영지 거기 어디지? 등록 2022.12.23 05:00:00 기사내용 요약 뉴질랜드관광청, 제임스 캐머런이 반한 여행지 3곳 추천 아바타:물의 길, 영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영감의 원천인 뉴질랜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아바타' 1편을 뉴질랜드에서 제작한 데 이어 아바타 속편 작업 또한 뉴질랜드에서 광범위하게 촬영과 제작이 이뤄졌다. ​ 생명이 시작된 땅과 유대감을 느끼고 이와 관련된 바다와 현지 문화를 보호해야 한다는 뉴질랜드 정신의 근간 '티아키 약속'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뉴질랜드의 국가적 차원에서의 신념은 자연보호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천명하는 영화 테마와도 맞닿아 .. 더보기
검푸른 난대림 뒤로 쪽빛 다도해... 땅끝 완도 한 바퀴 박준규의 기차여행, 버스여행 입력 2022.12.10 10:00 수정 2022.12.10 18:56 완도 남파랑길 86·87·88코스 걷기 완도 남파랑길 88코스 상왕봉에서 바라본 풍경, 완도와 신지도를 연결하는 신지대교, 신지도와 고금도를 연결하는 장보고대교 주변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진다. ⓒ박준규 대한민국 지도를 펼치면 배로 가는 섬을 제외하고 다리를 건너 육로로 이동 가능한 최남단에 완도군이 위치한다. 쪽빛 남해 바다를 걸으며 즐기는 남파랑길 90개 코스(1,470㎞) 중 86·87·88 3개 코스(총 57.8km)가 완도군 해안을 연결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건강도 챙기는 길이다. 체험 프로그램까지 보태면 트레킹 여행이 더욱 알차다. 남파랑길을 걷기 전 스마트폰에서 '두루누비' 앱 내.. 더보기
발 밑에 내려온 스물여덟 별자리… 디딤돌 하나하나 “소원을 말해봐!” 글·사진 진천=안영배 기자·철학박사 입력 2022-12-10 03:00업데이트 2022-12-10 09:36 [여행 이야기]충북 진천·증평 음양 조화-우주 상징하는 농다리 비범한 땅 기운 서린 김유신 탄생지 가족나들이로 각광받는 증평 하늘의 28수 별자리를 따라 28칸 돌 교각으로 조성해 놓은 충북 진천군의 농다리. 하늘의 중심인 자미원 색깔처럼 붉은빛을 띤 돌다리를 건너가면서 28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면 영험한 기운이 응한다고 한다. 명당 혈에 돌다리를 건설한 점도 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충북 진천과 증평에는 진가에 비해 덜 알려진 명소들이 많다. 진천군이 동양 최고(最古)의 징검다리라고 자랑하는 ‘농다리’는 천년 전 별자리를 지상에 구현해 놓은 돌다리이고, 태령산의 김유신 장군 태실은 현전하는 .. 더보기
천왕봉에서 삶을 돌아보다... 인생 버킷리스트 지리산 종주 ​입력2022.10.29 10:00 ​ ​ 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 41.8㎞, 2박 3일 '성대종주' 성삼재부터 걸어서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지리산 종주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버킷리스트다. 지리산은 국내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있다.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함양·산청 3개 도와 5개 시군을 아우른다. 글자 그대로 풀면 남달리 지혜로운 산, 지혜롭고 빼어난 산이다. 노고단, 반야봉, 삼도봉, 천왕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산줄기가 치맛자락처럼 펼쳐진다. 지리산 종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지금까지의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희망과 자신감을 찾고 싶을 때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인생 버킷리스트다. 화엄사~대원사(46.2km·화대종주), 화엄사~중산리(37.9km·화중종주), 성삼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