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픈 사연의 달맞이꽃 사랑

 

 

 

애달픈 사연의 달맞이꽃 사랑

 

 

달맞이꽃의 꽃말은 여러 백과에 그리움, 말없는 사랑으로 기다림과 그리워하는 느낌에 뜻으로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마력 등이지만 동일한 뜻이다. 원예적인 측면에서 개나리꽃 보다 크고 더 진한 황색의 이 꽃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며 이 꽃을 사랑한다.

 

다른 이름으로 야래향, 월하향, 금 달맞이꽃, 월견초, 낮 달맞이꽃 이렇게 여러 가지로 부르지만 총칭은 달맞이꽃으로 백과에 나와 있다.

 

달맞이꽃은 낮에는 지고 밤에는 피는 꽃이라고 알고 있지만 낮에 피는 달맞이꽃도 있고 밤에 피는 달맞이꽃도 있다. 분홍빛 계량 종 달맞이꽃도 있다.

 

특징뿌리에서 1개 또는 여러 대의 줄기가 곧게 서서 자라며 잔털이 밀생한다. 높이 50~90cm 정도이다. 뿌리 잎은 땅바닥에 방석 모양으로 펼쳐진다. 줄기 잎은 선형으로 어긋나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7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피며 지름은 2~3cm이다. 해질 무렵에 피어서 해가 뜨면 다시 시든다. 꽃잎은 4개로 끝이 파져있고 꽃받침조각은 4개가 2개씩 합쳐져 있다. 수술 8개, 암술 4개이다. 삭과인 열매는 4개로 갈라진다.

 

원산지는 남미로서 길가나 빈처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이다. 귀화식물로 일반 식물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달맞이꽃이 저녁에 꽃을 피우는 것은 꽃가루받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교적 경쟁자가 없는 저녁 시간에 꽃을 피워 능률적으로 꽃가루받이를 하려는 의도이다.

 

저녁이 되면 향기를 피워 곤충들을 유혹한다.

어두운 밤이지만 곤충의 눈에 잘 뜨일 수 있도록 꽃의 색깔도 노란색으로 치장하였다. 꽃가루받이는 나방의 한 종류인 박 각시가 도와준다고 한다.

 

달맞이꽃의 약재로서 효능은 다양하다

체내에 있는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시킨다고 합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은 물론 각종 부인병 생리통, 생리불순, 여성 갱년기증상완화 임신, 또는 수유 시 모자건강에 유익하며 악성 콜레스테롤을 억제하여 수치를 낮추어 노화를 방지,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윤기 나게 한다.

또한 달맞이꽃 종자 유는 혈행 개선 ( 콜레스테롤저하 )에 도움을 주고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미국 서부 계척시대 이 꽃의 대한 전설이 인디안 촌에는 전해지고 있었다.

달맞이꽃의 전설에 의하면 해마다 여름철이면 인디안 촌에는 결혼 축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에서 훌륭한 총각의 인기순위에 의하여 신부로 맞이할 처녀를 선택하는 순서가정해지고 이 규율에 따라서 청혼을 받게 되는 처녀는 결혼하여야 하고 그 규율을 거역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로즈라는 한 처녀가 평소 추장의 아들을 사랑하고 있던 사이로 당연히 자기를 선택하여 줄 것을 기다렸으나 다른 처녀를 선택하여 화가 난 처녀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뿌리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병사들에 붙잡히어 처녀는 규율에 따라서 험한 골짜기로 추방했답니다.

 

이년 후 전후 사정을 소상하게 알게 된 추장아들이 급히 골짜기로 달려갔지만 그 골짜기는 아무도 없이 텅 비어 있었고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만이 피어있었는데 낮에 푹 시들어 있던 그 꽃은 달이 뜨자 활짝 피어났다고 합니다. 온종일 그저 달님이 뜨기만을 기다리던 그 꽃이 바로 처녀가 환생해서 태어난 '달맞이꽃' 이라고 한다.

 

애달프고 가슴시린 상처를 안고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다가 죽어서 환생한 꽃 달맞이꽃이 6월이 오며는 길가 여기 저기 피고 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 꽃을 보면 내 가슴이 이다지도 아파 올 때면 때로는 이 말로 마음에 위로를 받기도 한다. 현실에서 이루지지 못하는 불가능에 속하는 아름답고 순결한 사랑이라도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생텍쥐페리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고 무욕의 세계에서 영원을 향한 구도자의 길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달맞이꽃

 

- 백승훈 시인

 

나 여기

노란 슬픔에 잠긴

달맞이꽃으로 서 있을래요.

 

한 줌의 기억마저

표백되는

염천의 하늘 밑

푸른 꽃대로 서서 기다릴래요.

 

철없는 강물이

야유하듯

내 곁을 흘러가도

말없이 그대를 기다릴래요.

 

세상의 풍경들

모두 문을 닫고

스스로 어두워지는 저녁

홀로 몸 푸는 달맞이꽃처럼

꾹꾹 참았던 설움 많은 내 사랑

당신 앞에 풀어 놓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