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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삶

가을 이오는 길목에서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따가운 햇살아래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틈에 서서

 

높고도 파란하늘 처다 보니

 

뭉게구름이 그리움을 그리며 흘러간다.

 

가을이 내 곁에 소리 없이 찾아 왔구나.

 

 

가을이오면

 

어머님의 목소리가 가까이서 들리고

 

잊고 있던 친구가 그립다.

 

무엇을 찾아 헤매며 살았던가?

 

내속에 또 다른 나를 찾아 헤맨다.

 

 

아직 작은 불씨로 타오르는 심지에

 

영원을 향한 정열의 불꽃이 되어

저 아름다운 꽃처럼

 

곱고 알차게 하늘을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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