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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삶

그리운님이요!

 

 

 

신앙의 자세

 

 

사모하는 님이 앉아계신 자리가

이렇게 큰 줄을 미처 몰랐습니다.

비워두신 사랑의 자리사이로

한 맺히게 몰아치는 냉기 앞에

온통 슬픔의 눈물뿐 입니다.

 

 

일생 동안 님이 전해주신

그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은

어디로 살아지고,

주어진 몫마저도 부인하며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시련의 세월 입니다.

 

 

악을 이기고 나를 이겨나가는

바른길의 신앙의 자세란

누구를 탓하는 원망보다,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한 나의 허물이 크며,

일초라도 짓누르는 죄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내 진정 사모하는 님 이시어!

당신만을 의지하고 사모하며 살아가게,

생각과 마음을 주관하시여

모든 일을 당신의 뜻에 합당하도록

그 사랑의 손길로 나를 항상 이끌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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