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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어머님을 향한 사모곡

며칠 있으면 귀천 하신 어머니의 40주년 기일이 돌아온다.

아침 출근하는 장남인 나에게 쓸쓸한 표정으로 직장에 잘 갔다 오라는 말 한마디 남긴 체 오후 시장에 다녀오시다 뇌출혈로 쓸어져 다시 돌아올수 없는 하늘나라로 돌아가시었다.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지만 부모와 생사의 인연이 끝나는 슬픔은 형언 할 수 없는 아픔을 주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어머니 사랑의 젓 무덤을 제일먼저 차지한 나이고, 그 첫 사랑 독차지 한속에서 제일 먼저 배운 언어로 엄마라고 불렀던 내가 아닌가? 어머님은 내 가슴에 살아 멈추지 아니하고 도도히 흐르는 푸른 강이다.

 

 

 

그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 그리워하는 마음이 기일이 되면 생전에 조금이나마 효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아 가슴이 먹먹하여 견딜 수 가 없다.

 

 

“어머니의 눈물에는 과학적으로 분석 할 수 없는 애정이 깃들어 있다”는 명언처럼 어머님이남기고간 어린 형제들을 위해 흘리신 눈물어린 그 수많은 희생과 사랑의 정신에 비교 할 수 없는 나의 가식된 헛 눈물에 지나지 아니하기에 결코 흘리고 쉽지 아니하다..

 

 

 

“청춘은 퇴색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나간다.”-올리버 호울즈-

 

이 명언처럼  생전 어머님도 이런 마음과 꿈을 가지고 우리들을 양육 하시었다.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는 삶이란 ‘낮선 여인숙에서 하룻밤’ 이다

언제가 어머님이 홀연히 하늘나라 본향으로 돌아가신 것처럼 나 또한 돌아갈  것이니, 그 날까지 매일 준비하는 삶의 자세로 오늘이 부끄러움 없고 아름답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내 여생 삶의 목표이며 어머님게 드리는 노래이다.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어지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금도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 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세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에

놓여버린 지난 기억을 묻고

 

형제들에게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자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