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가격 동향과 애란인 마음가짐
애란 생활의 마음가짐
한국춘란 7년 전에 송정이나 사천왕 신문 호정 같은 엽예품 한 촉에 적게는 천오백만원에 3~4천 만원 까지 하였다
그때는 난을 주식 투자하듯 재테크 수단이었고 투자자와 배양자간에 위탁배양까지 하면서 난계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로또 같았으며 우수한 명명품 한 촉 갖는 것이 애란 인들의 꿈이었다.
그렇던 난들이 이제 백분의 일 이하 가격으로 떨어진 개체도 있고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하는 종들은 드물어 보인다.
그 당시 난계의 거물들은 난 값만 수백 억 원어치 난을 소장하였다고 하였다. 그때 수백억이면 이제는 수십억이 되지 않을까 쉽다.
지난 간 시절엔 누구라도 애란 인이면 모두가 애란생활을 즐기며 매년 조금씩이라도 증식되면 몇 촉씩 팔면 용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난 전시회가 열릴 때이면 전시회의 사이드 코너에 판매전도 동시에 열리는데 판매전의 난들도 전시회 출품작 버금가는 좋은 난이라 관심이 대단하였다.
위의 가격을 보면 명명품(난 이름 호적등록된 것) 역대 수상품의 속하는 난들의 판매 가격이었다.
상작. 중작. 하작 크게 세단계로 나누는데 촉당 가격 형성은 품종별로 다르지만 위의 난을
기준으로 보면 4~9백선에 형성 되는 것으로 보이며 2006년 가을 전시회 때 보다 엽예품 가격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왜 떨어 젖을까?
명명품 시장이 2006년 상반까지 절정을 이루면서 상승세였다가 2006년 가을 전시회를 기점으로 하락세에로 접어 던 것이다. 난 이란 게 생필품 같이 절대 소모량(수요)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경기와 시황(분위기)에 민감한 원예 취미 품이고 시간이 지나면 증식이 되기 때문에 이미 공개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최상의 기점까지 상승 하다가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우선 난을 배양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환경과 시간과 최소한의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침체기에 접어든 난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경기가 되살아나서 중산층이 두터워 저야 다시 가격이 오름 장세로 돌아서게 되고 상승 분위가 형성되면 가수요까지 가세하여 더욱 상승 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시장원리는 부동산 시장과 비슷한 것 같다.
경기변동에 의하여 절대적 수요와 상대적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눌 수 있지만 취미 생활에 속하는 난은 상대적 수요에 속하며 가격 변동이 상승 국면으로 일어나지 아니 한다고 보아야 옳다.
이제 그런 꿈들을 접고 변화무상한 난의 변화를 보면서 신아를 기다리고 봄에 새로운 꽃을 기다리는 애란 인이 되어야 한다.
젊은 시절부터 애란생활을 하다보면 노후에 지루한 고독을 난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여겨야 한다.
이미 버린 돈 아깝지만 현재 남은 몇 십 분의 난을 감상하며 하루하루 변해가는 난의 모습에 내년 봄에 어떤 꽃이 필까? 내년에 난이 세력 받으면 좀 더 분에 어울리는 형상으로 변하여 줄까하는 기대가 꿈이요 희망이 된다. 취미 생활의 애란은 모든 사람한테 작은 바람과 소박한 꿈을 가지게 한다.
난을 기르면 10년이란 세월은 잠깐이다. 산에서 난을 캐어다가 실내에서 한 개체가 고정된 난으로 안정되는 기간은 약 10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예술가들이 살아생전에 자기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며 호구지책을 해결하지 못한 작품들이 지금 와서 수천억 불하는 작품이 되듯이 난은 그냥 좋아하여 기르는 취미 생활이 되어질 때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단지 즐기는 취미 생활에서 후손들에 불후의 명품을 물려 줄 수 있는 길도 되지 아니할까 싶다.
앞으로 난을 가격에 얽매인 인색함보다 가진 자들의 너그러운 마음가짐의 취미생활로 더욱 저변 확대 노력한다면 우리사회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의 길이 되며 난에 대한 새로운 수요층이 형성될 수 있는 길이 되지 아니 할까라는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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