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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및 식물 재배

자생지 콘짜개란

 

 

 

 

 

콩짜개란

 

진도에서 배타고 40분 쯤 더 가며 조도라는 섬에서 자생 콩짜개란 군락지를 만나서 찍은 것이랍니다. 바위 높은 곳에 붙어서 살고 있기에 사진을 찍기도 만만치 않다.

멸종위기식물인 콩짜개 란은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6-7월에 잎 옆에서 가는 화경이 나와 연한 황색 꽃을 피운다.

꽃은 매년 5∼6월경에 담황색(淡黃色)의 꽃이 지름 약 1cm이며 길이 0.7~1cm의 가는 화병끝에 1개 핀다. 화경(花莖)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잎보다 높이 실 모양으로 돋아난다.

악편( 片)이 3각형을 이룬다. 꽃 받침잎은 넓은 피침 형으로 길이가 7~8cm정도 되고 끝이 뾰족하다. 외화피편은 피침 형으로 같은 길이이고, 내화피편은 소형으로 긴 타원형이며 꽃받침 길이의1/3정도 된다.

순판은 난상 피침 형으로 밑 부분이 암술대 밑의 꼬부라진 부분과 연결되고, 암술대 양쪽은 날개같이 생겼다. 뿌리는 잎이 난 곳에서 한 개씩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 도란형이다.

잎 모양이 콩 반쪽의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콩짜개 란이라고 하며 속명 Bulbophyllum은 그리스어의 bulbos(인경)라는 뜻과 phyllon(잎)이라는 뜻의 합성어이다. 인경에 잎이 달린 데서 비롯되었다. 종명의 drymoglossum은 '숲의 혀'라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700여종의 콩짜개 란이 있다지만 우리나라에는 2종이 있다. 비슷하게 생긴 콩짜개덩굴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쉽다.

콩짜개란은 잎은 콩짜개덩굴과 비슷하지만 잎이 더 작고 줄기도 연약하다. 콩짜개덩굴은 흔해서 제주에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콩짜개 란은 보기가 힘들다.

콩짜개덩굴은 양치식물로서 꽃을 피우지 않지만 콩짜개 란은 착생 란으로서 꽃은 4~6월에 피며 녹색 또는 노란색이 도는 흰색의 꽃이 1~3개 달리며 아래로 쳐지는 꽃을 피우는 귀한 식물이다.

열매는 장과이며 지름은 1cm 정도며 둥글고 검은색이며 여러해살이 풀이다.

울릉도, 제주의 저지대(동북제주 비자림. 선흘. 서귀포 선돌. 돈내코. 동남제주)에 분포하며 남해안 섬지방의 수피나 암석 위에 자생한다.

반그늘과 7'c이상에서 월동하며 10~21'c에서 잘 자란다. 샤알레, 계란판. 기와장등에 간단하게 키울 수 있으며 물만으로도 잘 자라고 공중습도는 다습하게 관리한다. 번식은 분주로 행한다. 우리나라에는 2종이 있으며 흑난초(B.inconspicuum Maxim.)가 있다.

난의 전초를 민간에서는 지혈과 악창에 사용한다. 청폐지해, 양혈해독, 각혈, 토혈, 코피, 소변출혈, 종기 옴, 악창, 풍진, 폐 농양, 해수에 좋다.

흔히 콩란이라고 불리우는 "콩짜개란"은 착생란의 일종으로 풍란 등의 석부작, 목부작 연출시 보조재로 사용하기도 하는 흔치않은 자생란이다.

하지만 둥굴 둥굴 앙증맞은 친근한 미도 가지고 있어 독자적으로 키우기에도 관상가치가 매우 높은 난이라고 하겠다. 자주는 아니지만 아파트 베란다에서 꽃이 피기도 한다.

고란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콩짜개란 또는 덩굴 생약명 '나염초' 맛은 맵고 서늘하다. 한겨울에도 수피에 붙어 생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