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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三月이 오면

 

三月이 오면

ㅡ`묵은 시간 위의 남은 찌꺼기로 三月을 더럽히지 말자’

三月은 오면서 미리 말한다.

어디라고 할 것 없이 이제 싱그러운 봄기운이 감돈다. 모든 나뭇가지에 새움이 텄다. 이 비, 개고 나면 三月의 화사한 옷자락은 더욱 인간의 가슴에 자연의 힘을 뿌듯하게 드러내 보일 것이다.

이름 없이, 가난하고, 아름답게 사는 사람에게는 三月처럼 눈부신 삶을 꾸려나가는데 더 좋은 계절이란 없다. 자연의 봄 안에 싸여 있어 신비로운 三月은 사랑, 곧 운명이다.

三月의 울림으로 마음 안에 흐르는 우리 기대의 그림자는 무엇인가?

三月은 우리를 역사 있는 민족으로, 그 문화 또한 눈부신 겨레로, 크게 결속해 그날, 기미년 3월1일 뜨겁게 하나 로 뭉치도록 하지 않았던가!

종교도, 계급도, 전통의 풍습도 초월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거룩한 움직임이었다. 이는 분열에 흐르기 쉬운 현실에 가치 있는 교훈이요, 위대한 모범이었다.

三·一절, 그 숭고한 정신

역사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통찰하게 한다.

이 성스러운 삼월에 이제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오늘의 도덕 공해를 추방하기 위하여, 하늘의 푸름에서, 도도한 강물의 흐름에서, 포근한 햇살의 양기에서, 스쳐가는 우리 삶을 빨아내고, 헹구도록 하여야 한다.

인간이 소외되고 황금만능주의로 상실된 우리들의 심성이지만 자연에서 빚어 주는 아름다움을 찾으면 산마을 강마을 휴양지는 우리에게 기력의 회복을 얻을 수 있다.

보라. 화사한 三月의 산과 들을—!

당신과 나는 여기서 잃어버린 향수를 되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