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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어머니 얼굴

 

어머니 얼굴

 

*

 

평생 가슴속에 담아 있는 모습

누구냐고 묻지 않아도

너무도 오래 된

나의 어머니 그리운 얼굴입니다.

 

*

 

자식들 위하여

한 평생 모진 고난 혼자 다 겪으시며

까맣게 타버린 가슴 안고

숫한 세월 속에 흘리신 그 많은 눈물의 의미

그때는 미처 알지 못하였습니다.

 

*

 

모질게도 가혹한 세월 속에

주린 배 말없이 움켜잡고

먹은 듯 배부른 듯 웃으시며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자애로운 나의 어머니

 

*

 

자식들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 고통들은 혼자 감당하시다

기약의 날에 이르러

벅찬 사연들 가슴에 끌어안고

홀연히 떠나가신 나의 어머니

 

*

 

지금은 천상에서 행복한 미소 지으시며

자식들 위하여

축복을 빌어주고 계십니다.

가슴에 맺힌 이 불효를

무슨 말로 어떻게 전하오리까.

어머니

그리운 얼굴 나에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