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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삶

한훤당 (寒暄堂)김굉필(金宏弼) 선생의 한빙계 (寒氷戒) 18조(條)

한훤당 (寒暄堂)김굉필(金宏弼) 선생의 한빙계 (寒氷戒)  18조(條)


-   “가난하고 얼음처럼 찬 이성으로 지켜야할 계율” /을 한훤당(寒暄堂)은 몸소 지어 놓고 이를 철저히 지켜나갔던 것이다


-   스승 한훤당(寒暄堂)은 공자가 설법한 “유가의 선비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 즉 유행의 도리를 철저히 지켜 자기 스스로 계율을 만들어 이를 지켜나갔던 군자였던 것이다


-  원래 한훤당은 27세에 생원시 합격 늦게 벼슬/ 41세때 정6품 관직 형조좌랑 올랐다. 품계를 보면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셈이었다.


-   그러나 김종직(金宗直)으로부터 정통적인 성리학(性理學) 전수받은 대유로서 재야에 있는 훌륭한 인물인 유일로 손꼽히고 있었다


-  특히 대사헌 지내 반우형은 관직이 높은데다 5세나 많은 한훤당을 스승으로 모시기를 여러차례 간청 이를 사양하였으나 반우형은 물러서지 않아 / 선비로서 지킬 한빙계를 써주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1)   동정(動靜)유(有)상(常) ;  움직이거나 머물고 있을 때 항상 평상심을 갖도록 하라


(2)   정심(正心)솔(率)성(性) ;   항상 마음을 바로해서 착한 본성을 따르라


(3)   정(定)관(冠) 위좌(危坐) ; 갓을 바로 쓰고 의관을 정제하고 무릎 꿇어 앉아  자세를 바르게 하라


(4)   심(深)척(斥) 선불(仙佛) ;  신선(神仙)이 되고자 하는 도교와 부처가 되려는 불교를 깊이 배척하라


(5)   통(痛)절(絶) 구습(舊習) ;  낡은 습관을 철저하게 끊어 버려라


(6)   질(窒)욕(欲)징(懲)분(忿) ;  욕심을 막고 분한 마음을 참아라


(7)   지(知)명(命) 돈(敦)인(仁) ;  하늘의 뜻을 알고 어짐에 힘쓰도록 하라

 

(8)   안빈(安貧)수분(守分) ;  가난함 속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분수를 지키도록 하라


(9)   거(去)사(奢)종(從)검(儉) ;  사치와 허영을 버리고 근검절약 하도록 하라


(10)  일신(日新)공부(工夫) ; 날마다 새로워지는 공부를 하라


(11)  독서(讀書)궁리(窮理) ;  책을 많이 읽고 깊이 생각토록 하라


(12)  불(不)망(妄)언(言) ;   망령된 말과 삿된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하라


(13)  주일(主一)불(不)이(二) ;  마음을 하나로 집중하여 절대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라


(14)  극(克)념(念)극(克)근(勤) ;  잘 생각하고 게으르지 말고 항상 부지런 하라


(15)  지(知)언(言) ;   말을 아끼고 말의 의미를 깊이 새기도록 하라


(16)  지(知)기(幾)  ;  일의 기미(幾微)를 알도록 하라


(17)  신종(愼終)여(如)시(始) ; 시작할 때와 같이 끝도 신중하게 하라


(18)  지(持)경(敬)존(存)성(誠) ;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성실함이 있으라.



-  이 유명한 한빙계는 이후 조광조 비롯하여 이퇴계, 이율곡 등 모든 성리학자들이 반드시 지켜가야 할 18가지 계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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