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병을 자랑하라
병은 숨기면 안 되고, 자랑해야 낫는다는 말이 있다. 그럴듯한 말이긴 한데,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나의 경우 위암 수술 후 식사를 제대로 할 욕구가 나지 아니하여 살이 빠지다 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자꾸 피하게 되고 어느새 혼자지내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
금전 한푼 흩어짐 없이 원고 시킨는데로 추진한 사업을 두고 엉터리 증인을 세워 3차례 형사 고발과 두차례 민사소송에 의하여 특수 경제사범 사기라는 죄목에 휘 말리어 몇 년을 끌어오고 있다보니 교회에서도 나지지 못하게 되었고 때로는자책감으로 사람들에 대한 기피증이 생겨 사람들이 두렵게 보인다. 친구들과도 전화통화만 하지 만나기는 싫어진다.
병은 자랑해야 낫는다는데, 이렇게 자꾸 기피하고 생활하면 내 성격까지 바뀔 것 같다.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얼마나 신경 쓰여 지는지 모른다. 아침마다 정한시간에 기상하고 운동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컴에 메 달리는 데도 나는 왜 이렇게 식욕이 생기지 아니하고 고생해야 하는지. 70kg몸무게가 50kg을 가르치는 눈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평생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 불가능한 일인데도 꿈을 꾼다. 인간은 오감을 가진 동물이기고 특히 인간은 고통에 민감하다. 어디 한 군데라도 아프면 고통스럽다. 그것을 이겨내려면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요즘은 의술이 좋아 못 고치는 병이 거의 없다.
“병은 소문내라.”는 속담이 있다. 주위에서 알아야 관심도 갖고, 명의도 소개해 줄 수 있다는 얘기일 터. 그런데 쉬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행여 남이 알까봐 병원도 몰래 가고, 약도 몰래 먹는다. 심지어 아내 등 가족까지 속인단다. 얼마나 미련한 짓인가.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중에 더러 있다. 자리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본다.
아픈 사람들에겐 위로의 한마디 말과 배려가 필요하며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마치 중병에 걸린 것처럼 소문내어 마음의 상처를 주기도 한다. 조직에 있어서는 서로 경쟁관계만 생각하고 “그런 몸으로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 상대방을 깎아내려 득을 보려는 이들도 있다. 자기 자신도 아플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한 처사다. 내 주위에 정말 아픈 사람이 있는지 둘러보고 애정에 찬 한마디 위로의 말을 전하자. 이 세상 아무리 소중 한 것이 있다고 해도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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