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구제역으로 인해 지나가는 구역 마다 방역 구간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구간을 통과 할 때 마다 구제역의 심각성을 직접 느끼게 되었다.
나의 오랜 친구도 구제역으로 집밖에 나가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그것 보다 정성들여 기른 가족 같은 동물들을 지켜 주지 못해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와 미안함이 더 괴롭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조금만 더 일찍 조금만 더....
우리의 대처가 빨랐다면 이런 큰 슬픔은 없었을 텐데....
구제역 때문에 가슴 아픈 사연이 많다. 살 처분 당하는 가축이나 그 가축을 바라보는 주인의 심정이야 오죽하랴. 흑사병이 창궐하던 중세의 인간들과 지금의 가축이 무엇이 다르겠는가?
소와 돼지가 살 처분 되면서 많은 이들이 가슴을 아파하고 있다. 구제역을 방어하려는 정부나 공무원들의 고통은 얼마나 크고 가슴이 아프시겠습니까. 힘들 때일수록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 내세요.
사랑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겨울길이 끝나는 깊은 계곡 마을 언저리, 올 겨울만큼 사람 사는 길이 끊긴 적이 있었던가.
가슴이랑 매몰되고, 그 속에서 걸어 나 온 사람들이 취기로 이 깊은 겨울에서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인가. 눈 뜨고는 차마 볼 수 없는 슬픔, 그 흥건한 슬픔, 그 깊음 속으로 흘러들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단 말인가.
가장 아름다운 삶은 남에게 있질 않고 내 안에 있었으니,
“애야, 남과 싸워 이기려 들지 말고, 자신과 싸워 이기려고 해라, 그게 삶이다”
우리는 지난 한해 얼마나 많이 남이 될 수 없는 남과 핏대를 올렸는가.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목숨들을 끊어냈는가. 식육점의 도마가 돈 만큼의 살갗을 도려냈 듯 혹은 욕망만큼의 무를 도려냈듯 아, 모두 도려내고 어쩔 셈이 아니었던가.
동행이 없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을 내려고 더는 죽이질 마라.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가족이나 다를 바 없다. 내 자식을 잃은 슬픔을 무엇으로 위안이 되겠습니까?
이제, 어쩐단 말이냐. 오순도순 어우러져 길을 내는 것이 사랑이다.
너 없이는 봄을 꿈꿀 수 없고 나 없이는 봄을 노래 할 수 없으니, 그것이 삶이다
네가 살고, 내가 사는 것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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