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꽃처럼 고와지는 천문동(天門冬)
자생약초인 천문동(天門冬)이라는 아스파라거스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하늘이 문을 열어주는 겨울약초'다. 하늘의 문을 여는 약초 즉,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져 신선처럼 되어 하늘로 오를 수 있게 한다는 약초가 바로 천문동이다.
천문동은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서해안 바닷가가 및 산기슭에 주로 자생하며 따뜻한 바닷가 지방의 풀숲이나 모래땅에 자생하며 부작용이 없는 성질이 온순한 약초로서 예부터 천연 강장제로 사용되어 왔다. 봄철에 손가락 모양의 연한 순이 나오는데 이것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줄기는 2미터쯤 덩굴로 자라고 잎은 바늘잎 모양으로 마주나는데 끝이 뾰족하여 가시와 같다. 5~6월에 엷은 노란색 꽃이 잎맥에 두 세 개 씩 들어 있다
덩이뿌리가 여러 개 달려 있어 마치 방추형으로 구부러진 고구마 모양의 길이 6~12cm쯤 되는 괴근이 5~15개 달린다. 겉은 밝은 갈색이고 속은 반투명한 흰빛이고 수십 개 달려 있다. 덩이뿌리는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노화방지에 약효가 있으며, 오래먹으면 장수하고 빠진 머리털이 다시 돋아난다고 한다.
특히 기침, 가래, 객혈 등 호흡기 강화에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생약초다.
덩이뿌리는 육질로 뭉쳐나며 긴 타원형 또는 방추형으로 길이는 4∼10㎝이고 노르스름한 회색이다.
'비짜루'와 비슷한데 천문동 줄기에는 아래로 향한 예리한 가시가 있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는 2m에 달하며 세로로 홈 무늬가 있고 비늘 모양의 잎은 보통 아래로 구부러진 짧은 가시로 되어 있다. 꽃은 1∼3개로 잎겨드랑이에 뭉쳐나고 황백색이거나 백색으로 아래로 드리운다.
중국에서 수입한 것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이것은 이상하게도 약효가 별로 없다. 중국산은 우리 땅에서 자란 것보다 뿌리가 더 굵고 빛깔이 희며 찰기가 적다.
천문동의 약효에 대해서특히 고전의서중의 하나인 조선 세종 때 펴낸 '향약집성방'에는 약초의 처방과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몹시 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풍습으로 인한 중풍을 치료하고 골수를 보충해준다. 또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폐를 튼튼하게 하고 한열을 없앤다. 갈증을 멈추게 하고 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 성질이 차면서도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어 몸이 허하면서도 열이 있을 때 쓴다.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배고픈 줄울 모르게 된다. 기침이나 천식으로 숨이 몹시 차는 것, 폐종양으로 고름을 토하는 것 등을 치료하고 身氣를 통하게 한다. 오래 먹으려면 삶아서 먹어야 한다. 오래 먹으면 살결이 윤택해지고 몸의 온갖 나쁜 기운과 더러운 것이 없어진다. 지황을 같이 쓰면 잘 늙지 않고 머리카락도 희어지지 않는다.
<향약집성방>에는 “신선방”이라 하여 잘 먹으면 신선처럼 되게 한다는 약명이 나온다. 그런 약으로 석창포, 구기자, 회화나무 열매, 운모, 황정, 천문동, 복령, 닥나무 열매 등을 꼽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진액을 늘리며 살결을 어린아이처럼 곱게 하는 데는 천문동이 으뜸이라고 하였다.
문헌에 나타난 천문동의 효과
우선 동의보감에는 '맛은 달고 쓰며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하며 골수를 보충해주고 폐를 튼튼하게 하여 한열(寒熱)을 없애준다'고 적혀 있다.
옛날 명의들은 사람의 살결만 보고도 온몸의 건강상태를 알았다 .옛사람들은 얼굴이 잘 익은 대추 빛깔처럼 붉고 윤이 나는 사람을 일러 흔히 신선 같다고 하였다. 흔히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고 한다. 피부를 보면 내장 상태를 알 수 있다.
피부가 맑고 윤이 나면 내장이 건강한 것이요, 피부가 거칠고 탁하면 내장이 병들어 있는 것이다. 곧 살결이 고우면 온몸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천문동은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매우 많다. 이 점액질 성분이 진액을 늘리고 폐와 골수를 튼튼하게 한다. 천문동은 여간해서 잘 마르지 않으므로 가루로 만들기가 어렵다. 완전히 말렸다고 할지라도 가루를 내면 떡처럼 뭉친다. 고운 가루로 만들려면 쪄서 말린 후 가루내기를 서너 번 반복해야 뭉치지 않고 제대로 가루가 된다.
천문동 사용법
* 가루 복용법
천문동 뿌리 12키로그램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그램씩 하루 5회 이상 소주에 타서 복용한다
이백일 동안 먹으면 몸이 오그라들던 것이 펴지고 여윈 것이 튼튼해지며.삼백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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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 사용법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서 잔뿌리를 제거하고 찐 다음 겉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사용한다. 천문동 뿌리는 옛날부터 강장제로 이름이 높다. 천문동을 삶거나 쪄서 먹으면 곡식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했다. 생것으로 술을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고 합니다.
천문동 1200g과 숙지황 600g을 가루 내어 졸인 후 꿀로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만 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3개씩 하루 3번 더운 술에 풀어서 먹으면 산길이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안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1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20일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된다.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가 다시 나며,40일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잡을 수 있고 100일 동안 먹으면 무병장수한다.
천문동 뿌리 12㎏을 음력 7∼9월 사이에 캐어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세 번 술에 타서 오랫동안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흰 머리칼이 검어지며 빠졌던 이가 다시 나고 피부가 윤택해지며 귀와 눈이 밝아진다.
* 천문동 효능
명치 밑에 적취: (딱딱한 덩어리) 가 있을 때에도 효과 만점.
여러가지 풍습으로 갑자기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것을 치료하며 골수를 보충해 준다.
또한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한열을 없앤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기침이나 천식으로 숨이 몹시 찬 것, 폐옥으로 고름을 토하는 것 등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며 신, 기를 통하게 한다. 또한 음을 낫게 하고 갈증을 멈추며 중풍을 치료한다.
탄저균, 용혈성 연쇄상 구균, 디프테리아균,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고초균등 각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달 인물은 모기가 파리의 유충과 뱃속에 있는 기생충을 죽인다.
항암작용도 높다. 임파선 및 골 수성 백혈병에 일정한 치료 작용을 하며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에 보조 치료제로 쓴다 .천문동 1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세 번씩 나누어 마시면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 악성 유방암 종양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지만 양성유방종양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빠른 시일 안에 대부분 치유된다.
* 천문동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
1) 기침
인삼, 천문동 혹은 맥문동, 숙지황을 같은 양으로 섞어서 가루 내어 꿀로 갠 뒤 앵두알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입에 넣고 녹이면서 먹는다.
2) 피를 토할때
천문동 40그램을 구운 감초, 살구씨, 패모, 백복령, 아교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 내어 꿀로 우황청심환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입에 물고 녹이면서 천천히 먹는다. 하루 열 알까지 복용가능하다.
3) 편도선염, 목이 붓고 아플 때.
천문동과 도라지를 각각 같은 양으로 달여서 수시로 먹는다.
4) 피부가 건조증
천문동을 생즙 내어 그릇에 넣고 죽처럼 될 때가지 은근한 불로 달여서 한번에 한두 숟가라씩 빈속에 더운 수로 먹는다,
5)유선암 치료
신선한 천문동 100그램을 시루에 충분이 쪄서 하루3회 나누어 먹는다. (환으로 복용 가능)
6)온몸이 쑤시며 아플때
천문동 가루를 한 번에 6그램 술에 타서먹는다.
* 주의 사항
천문동 복용시 더덕, 지황, 등을 함께 사용하면 약효가 훨씬 높아진다.
약을 먹는 동안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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