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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여가선용과 그 의미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보낸 하루


여가활동의 목적은 지친 정신과 육체를 개조하는 것이다.

사람은 일만하고 살 수 없다. 쉬기도 하고 잠도 자야한다. 사람은 살아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휴식이 없다면 인간은 한 순간도 견딜 수 없는 구조로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이다. 새로운 생활에 활력을 위한 에너지충전을 위하여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정신과 육체를 쉬게 함으로서 새롭고 상쾌하게 해주며 보다 새로운 힘으로 열심히 일할 준비를 갖추게 해준다.


여가활동은 진정한 여가활용이 되어야지 전 보다 더 지치고 고되게 해주는 것이 되어서는 아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들이 자기의 여가를 단지 어떤 형태의 오락을 선택하여 에너지를 충전해 나가는가 하는 것은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유익하고 건전한 활동을 선택여부와는 별개 일이기도 하다. 여가선용은 분명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정착 생활을 해온 우리민족에게는 유목사회에서 볼 수 있는 광란적인 사육제(謝肉祭) 같은 축제는 없었다. 그 대신 명절과 봄, 여름, 가을 등 몇 차례에 걸친 풍류놀이가 성행 했던 일이 있으며 특히 농사가 시작되기 전 봄엔 마을 주민이 어울려져 즐기던 회초는 근래까지 성행했다. 놀이와 행락을 즐기는 관습이 오랫동안 우리사회 전승되어 왔는데  고도의 산업사회로 진입과 동시 통신문화 발달로 인한 외국문화 유입으로 여가선용 하는 놀이 문화도 여러 모양의 변천과정을 거치어 왔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사회풍조가 한 때는 떠들썩한 놀이문화모습으로 변질되고 국민전반에 골고루 퍼진 다음 하나의 유행병적인 레저 붐으로 직장, 마을 등은 공통된 행사가 되다시피 하였고 단체 놀이는 「묻지 마 관광」 같은 퇴폐문화를 불어온 일도 있었다. 이에 부응이나 하듯 어른들 만이 아니고 청소년 학생들조차 때지어 어울러져 기타를 치고 괴성을 지르며 라다오와 전축에 맞춰 고고 춤을 추던 모습을 유흥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우리의 경제가 세계12권 중진국 문턱에 들어서게 되면서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여가선용에도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또한 우리사회구조가 날로 복잡하여지고 다원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획일적인 방법이 통하지 아니하며 사회로부터 각자가 받아오고 있는 스트레스 모형도 천차만별이기에 그 해소책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여가선용을 위한 레저는 육체와 돈과 시간을 무모하게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인생의 경험과 소원했던 가족사랑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해보는데 보람을 가져보기 위한 가족단위 나들이 문화가 근래는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는 인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름길로 밝은 내일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참 바람직한 모습이다.

스팬스는 인생은 석재(石材)다. 여기에 하나님의 모습을 조각하는 것도, 악마의 상을 조각하는 것도 각 사람의 자유인 것이다. 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사랑하면서 부끄러움 없는 한 인간으로 인생을 성실히 살아가기 위해 건전한 여가생활의 활용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그러기위하여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사랑하면서 성실할 때 자기에게 주어진 삶이 충실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도 아니한 지척의 거리에 있는 아름답고 조용한 이 한촌에서 나는 식구들과 짧은 시간이지만 더불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었다. 쇠약해진 자신의 육체를 속히 회복하도록 염려해주는 내식구들의 고마움 정은 가족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새삼스럽다. 식구들이 나에게 베푸는 한없는 사랑 앞에 부족한 한 가정 가장으로서 감사함에

고개 숙여지며 인생의 삶에 보람을 가지게 하는 행복한 하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