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방통대’ 이윤택 감독 동국대 교수로
시인이자 극작가, 연극 연출가 등을 넘나드는 `문화게릴라' 이윤택(55) 서울예술단 감독이 대학 정식교수로 임용됐다.
동국대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감독을 서울캠퍼스 예술대학 연극학과 부교수로 임용하는 등 16명의 신규 교원을 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감독은 197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 초등교육과(2년제)를 이수한 것이 학력의 전부여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이 감독은 서울예술전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성균관대 등에서 강사와 객원교수를 지낸 적은 있지만 대학의 정식 교원으로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동국대는 이번 임용에 대해 "학벌위주의 교원 임용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인사가 앞으로 대학 사회에 실력 위주의 교원 임용으로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 동안 대학에서 강의를 했지만 정식 교수가 아니어서 연구비와 실습비 등 여러가지로 제한을 받아 연극 현장의 생생한 내용과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웠다"며 현장 위주의 강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기자 등을 거쳐 1986년 부산 가마골소극장과 연희단거리패 창단을 통해 연극계에 뛰어든 이 감독은 `시민K', `오구 죽음의 형식', `바보각시 사랑의 형식', 문제적 인간 - 연산' 등의 작품을 연출해 1990년대 실험연극의 기수로 떠올랐다.
firstcircle@yna.co.kr
[연합뉴스]
동아닷컴 입력2007.08.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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