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어준 없는 아침이 두려운 사람들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중앙일보] 입력 2021.03.31 00:40 수정 2021.03.31 00:42 | 종합 28면 지면보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입니다. 오직 박영선! 박영선입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다. 왜 그들은 김어준(‘뉴스공장’ 진행자) 없는 아침을 ‘공포’라 부르는 걸까? 어쩌다가 서울시장이 고작 김어준의 밥그릇이나 지켜주는 자리로 전락했을까?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익·신뢰·중립·시의·흥미성 모두 최하위 정부와 서울시·교육청이 김어준 프로 지원, 공공재 TBS를 사유화 이해찬 “김어준이 민주당 위해 큰일 한다”…여당 헤게모니 구축에 활용 핵심 지지 40대 무너지면 레임덕, 정권 재창출 어려워 공포 느끼는 .. 더보기 신평 “허경영 구호에 나오는 도둑, 文정부 실세인 진보귀족들” 김동하 기자 입력 2021.03.28 15:04 | 수정 2021.03.28 15:04 신평 변호사. /조선DB 신평 변호사가 27일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을 겨냥해 “사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에게서 ‘공정의 기회’를 훔친 것보다 더 큰 도둑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허경영 후보의 플래카드에 적힌 말이 통렬하였다”며 “허 후보의 구호에 나타나는 그 도둑놈이 현 정부의 실세를 이루며 정책을 좌지우지해온 ‘진보귀족’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내건 구호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는 것이다. /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신 변호사는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공익제보위원장으로 활동했지만, 정권 출범 .. 더보기 ‘김어준 뉴스공장’ 어땠길래… 서울시장 선거전서 존폐 논란 입력 : 2021-03-27 13:29:50 수정 : 2021-03-27 13:30:27 사회적 이슈 때마다 ‘정치적 배후설’ 제기 여당 출연 인물이 야당 보다 3.35배 많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TBS 교통방송 존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오가고 있다. 야권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두고 ‘친문 스피커’라며 정치 편향적인 방송에 서울시민의 세금을 계속 투입하는 것이 타당하냐고 지적한다. 반면 여권은 ‘방송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김씨의 어떤 발언들이 모여 TBS 방송의 객관성을 의심하게 만든 것일까. ◆ 윤미향, 미투, N번방 등 사회적 이슈마다 ‘정치적.. 더보기 “이번 윤석열은 다르다” 다시 뜨는 4전5기 충청대망론 [주간조선] 논산=이성진 기자 입력 2021.03.28 05:30 | 수정 2021.03.28 05:30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명재고택. 조선시대 학자 파평윤씨 명재 윤증 선생의 집이었다. 이곳 사랑채에 ‘이은시사(離隱時舍)’란 현판이 걸려 있다. ‘속세를 떠나 은거하며 나아갈 때를 아는 집’이란 뜻이다. photo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자 파평윤씨(坡平尹氏) 후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집성촌이다. 윤씨 조상들은 조선시대부터 이 일대에 집성촌을 형성, 마을 저수지를 중심으로 선영과 재실, 신도비, 종학당 등을 곳곳에 조성했다. 저수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엔 조선시대 학자 명재 윤증 선생이 살던 명재고택이 옛 모습 그.. 더보기 콩고보다 UN 인권지적 더 받았다…'인권 대통령' 문재인 반전 [윤석만의 뉴스뻥] [중앙일보] 입력 2021.03.27 06:00 수정 2021.03.27 08:26 기자 윤석만 기자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①“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2017년 5월 취임사. ②“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합니다.“ 2020년 8·15 축사 ③“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입니다.” 2020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축사 선택적 정의와 인권 공정과 정의. 개인의 존엄. 피해자 중심주의. 대통령의 정의와 인권은 선택적이었습니다. 박원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지금도 계속되지만,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피해자가 직접 입을 열었지만, 극성 친문들이 또 .. 더보기 [김순덕의 도발]적폐청산으로 망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도자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1-03-24 15:36수정 2021-03-24 16:34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이라는 말은 문재인표 관용구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 취임사 자체는 명연설이었다. 작년 연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도자’란 부제가 붙은 책이 나왔다. 번득 문 대통령을 연상시키지만 실은 고종에 대한 책이다. 제목은 황공하게도 ‘매국노 고종’. 고종의 실패를 다룬 책 ‘매국노 고종’ 표지. 역사 발굴 기사로 이름난 저자 박종인은 고종을 만악의 근원이라고 했다. “오로지 자기 목숨과 권력과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버렸다”며 서문부터 “누가 고종을 자주 독립을 염원한 개혁 군주라고 찬양하는가” 일갈했다. 고종의 개혁성을 강조해온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가만있지 않았.. 더보기 [선데이 칼럼] 비윤리적인 윤리주의자들의 업보 중앙선데이 2021.03.20 00:30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대기자/중앙콘텐트랩 내 이럴 줄 알았다. 나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고, 올 것은 오고야 마는 게 세상 이치다. 똥을 푸지게 싸 놨으니 똥파리가 끓는 건 피치 못할 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말이다. 조국 민정수석 당시의 온갖 잡음서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연이은 인사 검증 실패로 고위 공직 후보들이 줄줄이 자격 미달로 드러나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을 때부터, 대통령이 그 추한 민낯들의 임명을 강행했을 때부터 메시지는 분명했다. “우리는 그래도 된다.” LH사태 조국 때부터 예상된 일 대통령부터 범죄자에 빚 느끼고 우리편은 괜찮다는 메시지 보내 지금이라도 다잡아야 최악 면해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에 내부 경종이 울리는데도, 경종을 .. 더보기 [강천석 칼럼] 대통령이 무너뜨린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대통령다운 대통령’은 사라지고 ‘벌거벗은 권력’만 남았다 4월 7일, 국민을 ‘朝三暮四’ 원숭이로 농락한 정권에게 한 방을 강천석 논설고문 입력 2021.03.20 03:20 | 수정 2021.03.20 03:20 영화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먼동이 터오는 것 같은 희미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 미나리가 남긴 마음속 물결무늬는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다. 미나리는 사은품(謝恩品)으로 관객들에게 대사 한 구절을 선물했다. 할머니가 한국에서 가져온 씨앗을 뿌린 실개천 미나리꽝으로 손주들을 데리고 가자 손자는 나뭇가지를 타고 오르는 뱀 모습에 흠칫한다. ‘그냥 둬. 보이는 게 안 보이는 것보다 나은 거야. 숨어 있는 게 더 위험한 거란다’라는 윤여정 할머니의 한마디, 이게 미나리의 선물이었다. 문재인 대통.. 더보기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