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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론

김정은에 속아 평화만 외친 5년, 얻은 게 뭔가 김정은에 속아 평화만 외친 5년, 얻은 게 뭔가 중앙일보 입력 2022.02.10 00:35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 결산 한용섭 우리국익가치연구회 대표·전 국방대 부총장 북한이 연일 미사일 시험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위협’이나 ‘도발’이라는 말도 못하다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종전선언만 해주면 북한을 북·미 대화로 이끌 수 있다”고 미국을 설득하다가, 북한이 종전선언에 대꾸조차 없이 미사일을 계속 쏘아대자 우리 정부는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선전하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결과는 무엇이고, 왜 북한이 평화는커녕 온갖 핵·미사일을 지속해서 개발하며, 한국을 인질 삼고 북·미 대결을 재연하고 있는가”라.. 더보기
투쟁가 볼륨 줄여달랬더니 "죽고싶냐"던 민주노총 투쟁가 볼륨 줄여달랬더니 "죽고싶냐"던 민주노총 중앙일보 입력 2022.02.07 00:17 업데이트 2022.02.07 09:55 이두수건설 노동자 나는 고발한다. J’Accuse…! 구독 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배경을 뒤로 사과하는 현대산업개발 경영진 사진 합성. 나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건설노동자다. 5년 전 처음 이 일을 할 때는 평소 몸을 써보지 않았던 탓인지 작업 다음 날엔 어깨부터 허리까지 다 쑤시고, 손가락이 부어 잘 펴지지 않았다. 매일 노동을 거듭할수록 몸은 빠르게 적응해갔지만 머리는 의구심이 늘어만 갔다. 우리 사회가 몸을 천시하고 너무 정신적인 것에만 치우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몸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데 반해 정신은 이상적이고 관념적이다. .. 더보기
[박제균 칼럼]안철수 책임총리論 [박제균 칼럼]안철수 책임총리論 박제균 논설주간 입력 2022-02-07 03:00업데이트 2022-02-07 03:05 安 ‘철수 트라우마’ 해소 카드는 경제 장관 인사권 등 보장 총리제 제왕적 대통령제 롤러코스터 탄 尹, ‘나부터 권력 나누겠다’ 솔선해야 박제균 논설주간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미국의 SF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12년 9월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 말을 인용했고, 자신의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의 서문도 이 말로 시작한다. 그만큼 ‘미래’는 안철수의 인생을 관통하는 화두(話頭)다. 안철수는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유럽 각국을 돌아보고 펴낸 이 책에서 “다른 나라들에서는 내가.. 더보기
[朝鮮칼럼 The Column] 전 국민에 뿌린 25조원이면 GTX 노선 4개를 건설했다 [朝鮮칼럼 The Column] 전 국민에 뿌린 25조원이면 GTX 노선 4개를 건설했다 박정희·박태준, 역경 딛고 대일청구자금으로 제철소 건립해 한국 산업화의 기적 일으켜 작년에 살포한 재난지원금 도대체 뭐가 남았나 “돈 내 맘대로 쓰지마라”는 이건희 명언 되새겨야 조형래 산업부장 입력 2022.02.07 03:20 1960년대 말 대일 청구 자금으로 건설한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다. 1965년 박태준 포철 사장은 “공업 국가의 꿈을 실현하려면 제철소를 건립해야 한다”는 박정희 대통령 명에 따라 제철소 건립에 착수한다. 문제는 1억달러가 넘는 건립 자금. 박태준은 1969년 초 미국 워싱턴을 오가며 세계 5국 8개 회사 연합인 국제차관단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에 제철소.. 더보기
[김순덕의 도발]북핵을 머리 위에 두고 ‘3不’ 유지한다고? [김순덕의 도발]북핵을 머리 위에 두고 ‘3不’ 유지한다고? 김순덕 대기자 입력 2022-02-06 11:30업데이트 2022-02-06 11:52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 후폭풍이 뜨겁다. 그중 하나가 3불(不) 문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않고, 한미일 군사동맹 안 하며,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체계 않는다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중국방침 말이다. 올해 초와 지난해 말 각각 군부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3불 정책’이 유지돼야 하느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질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3불 정책은 아니고 3가지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며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더보기
뻔뻔한 진보의 4대 무기 뻔뻔한 진보의 4대 무기 [여기는 논설실] 윤성민 기자 입력 2022.02.04 10:26 수정 2022.02.04 10:35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진보 세력의 위선이 끝 없는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조국·윤미향·김명수사태에 이어 이번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갑질'과 '법카 유용'까지 불거졌다. 겉으론 청렴과 도덕을 기치로 내걸고는 뒤로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일삼고 있는 진보 세력의 심리 구조를 들여다 봤다. (1) 사과하면 진다, ‘존버’하라 문재인 정부는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 사과에 인색하다. 최대 실정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를 한 것은 작년 1월 취임 4년 신년 기자회견 때가 처음이다. 앞서 무려 24차례에 걸친 마구잡이 정책으로 시장을 대혼란으로 몰.. 더보기
2016년 촛불은 정말 혁명이었을까 2016년 촛불은 정말 혁명이었을까 중앙일보 입력 2022.02.03 00:37 업데이트 2022.02.03 11:51 지면보기지면 정보 혁명을 끝내는 법 생각의 공화국 정치혁명, 사회혁명, 산업혁명 등 인류 역사에는 혁명의 시절이 있다. 개인의 삶에도 혁명 같은 순간이 있다. 예컨대, 지금 초로의 나이에 접어든 선배 한 분에게도 수십 년 전 20대 전반의 혈기로 연상의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질주하던 시절이 있었다.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맨주먹으로 미래의 장인 장모에게 시위하던 시절이었다. “결혼을 허락하고 축복해 주십시오!” “직업도 없으면서 대체 어떻게 먹고 살려고 하나!” “어떻게든 자신 있습니다!” 그 시위 덕분이었을까, 그의 혁명은 성공했다. 결혼에 이르렀고, 아이를 낳았으며, 이 사회의 성실한 .. 더보기
[강동완 칼럼] 대한민국, 제명이 될지도 [강동완 칼럼] 대한민국, 제명이 될지도 펜앤 최초승인 2022.01.28 10:55:40 최종수정 2022.01.28 15:10 강동완 객원 칼럼니스트 지금이, 안일화를 외칠 만큼 안일할 때인가? 단일화는 필요 없다 단정할 때인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역사에서 제명이 될지도 모를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서민의 삶을 나락으로 내몰고,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책임을 따져 물어도 시원찮을 판이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아우성이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막상 참된 지도자가 없다. 홍수가 나 사방이 물바다인데 정작 마실 물이 없는 꼴이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을 맞는 국민의 마음은 비참할 정도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는 결단코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