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여행

‘삼국유사면’ · ‘문무대왕면’ 어디인지 아세요? 등록 :2021-01-05 18:27수정 :2021-01-05 18:36 “지역을 알리자”…관광지 앞세운 지명 변경 잇따라 경북 군위군 ‘고로면’→‘삼국유사면’ 지명 변경 경북 경주시 ‘양북면’→‘문무대왕면’ 변경 추진 2007년부터 경북에서만 12번 지명 변경 이뤄져 1일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사무소에 새 현판이 세워져 있다. 경북 군위군 제공 “삼국유사면의 정체성을 살리고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발전계획 수립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난 1일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행정복지센터 현판 제막식에서 김기덕 군위군수 권한대행은 이렇게 말했다. 일제강점기 붙여진 지명인 ‘고로면’은 이날 10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삼국유사면’이라는 새 지명이 탄생했다.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에.. 더보기
서울과 KTX로 2시간 시대 열려…레드카펫·꽃길 깔고 반긴 안동 [중앙일보] 입력 2021.01.05 10:14 기자 김윤호 기자 서울 청량리~안동이 2시간 시대를 맞았다. 5일 개통에 맞춰 안동시가 준비한 레드카펫과 꽃길. [사진 안동시] 처음으로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한 KTX '이음'이 안동역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 안동시]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이 5일 '2시간 시대'를 열었다. KTX '이음'이 청량리~안동 구간인 '중앙선'을 달리게 됐기 때문이다. KTX '이음은 최대 시속 260㎞로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양평역~원주~제천~단양~영주를 거쳐 안동역에 2시간 3분 만에 도착한다. 기존 청량리~안동은 무궁화호로 3시간 30분이 넘게 걸리던 구간이다. 서울 청량리~안동이 2시간 시대를 맞았다. 5일 첫 열차가 들어오는 모습. [사진 안동시] 안동시에 따르면 .. 더보기
추운 겨울이 오면 알게 됩니다, 소나무·잣나무 숲으로 가는 이유를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따라 숲길 여행 강정미 기자 입력 2021.01.02 03:00 손창근 선생이 기증한 국보 제180호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 제주에 유배 중이던 추사 김정희는 1844년 제자 이상적을 위해 ‘세한도’(歲寒圖·국보 제180호)를 그렸다. 이상적은 연경(베이징)에서 구한 귀한 서책을 몇 번이고 스승에게 보냈다. 김정희는 자신의 달라진 처지와 관계 없이 변함없는 의리를 보여주는 제자를 보며 ‘추운 겨울이 되고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걸 알게 된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고 한 ‘논어(論語)’의 글귀를 떠올렸다. 마른 붓으로 황량한 들판 위 초라한 초가집과 소나무, 잣나무를 거칠게 그려넣은 세한도엔 김정희의 ‘세한(歲寒)’이 담겼다. 세한은 설 전후 혹독한 추위, 인생의 .. 더보기
“화마도, 코로나도 이겨낸다”…새해에 부활한 소래포구 어시장 [중앙일보] 입력 2021.01.01 08:00 기자 심석용 기자 재개장 6일째를 맞은 지난달 27일 소래포구 어시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 심석용기자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엔 만국기와 플래카드가 펄럭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어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넉 줄로 늘어선 수산물 가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천장에 번호판을 붙인 점포들은 제철 수산물을 가득 채우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상인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도 그럴 것이 소래포구 어시장은 이날로 재개장 6일째였다. 소래포구는 지난 2017년 3월의 악몽에서 이제서야 벗어나고 있었다. 소래포구 어시장에 발생한 대형 화재는 좌판 244개와 상점 20곳 등을 태웠다. 인명피해는.. 더보기
바람도 잠든 자작나무숲… 별빛이 살금살금 내린다 글·사진 영양=김동욱 기자 입력 2020-12-26 03:00수정 2020-12-26 10:03 [힐링 코리아]윤동주의 詩가 떠오르는 경북 영양 절벽-강 병풍 삼은 모전석탑 우뚝 맹동산 올라가면 노을에 넋 잃어 깜깜한 밤 천문대서 별 세어보다 자작나무 숲길 걸으면 미소 절로 《경북 영양은 ‘청정(淸淨)’이란 단어와 잘 어울린다. 말 그대로 맑고 깨끗한 곳이다. 인구 1만6000여 명으로, 울릉군을 제외하고 인구도 가장 적다. 식당을 찾기도 힘들고, 내비게이션이 임도로 길을 안내해 주는 일도 있다. 걷다 보면 마주치는 사람이 반가울 정도로 사람의 발길도 드물다. 그만큼 개발이 덜 됐고, 사람 손이 덜 탄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영양은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떠올리게 한.. 더보기
다체로운 표정지닌 한탄강변 표정 기이한 석굴 비밀스러운 벼루길 .... 큰 탄성을 지르다 #화산이 만든 돌은 어디 쓰였을까. ‘한숨을 쉬며 탄식한다’는 뜻의 ‘한탄’과는 전혀 관계없다. 크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한’에 ‘여울 탄(灘)’의 ‘한탄’인데, 굳이 ‘한나라 한(漢)’을 붙여 ‘한탄강(漢灘江)’으로 쓴다. 즉 ‘큰 여울의 강’이란 뜻이다. 지질과 용암이 만든 강(江). 경기 포천과 연천, 강원 철원 땅을 지나는 한탄강은 수십만 년의 세월 동안 불과 물이 깎은 현무암 협곡 사이로 여울을 이루며 흐르는 강이다. 한탄강은 다른 강과는 사뭇 다르다. 거의 대부분 구간에서 바닥이 푹 꺼진 주상절리의 직벽 아래로 흐른다. 사람이 사는 땅 저 아래에 강이 있다. 강변으로 가려면 ‘내려가야’하는 이유다. 한탄강 일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 더보기
[언박싱 그섬-울릉도] "그곳에 가면 특별함 느껴져" 요즘 신혼부부가 주목하는 섬 [중앙일보] 입력 2020.12.04 05:00 수정 2020.12.04 16:17 기자 김정석 기자 울릉도(왼쪽)와 부속섬 관음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놓여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린 장현수(35)·이나영(32)씨 부부는 신혼여행지를 울릉도로 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신혼여행을 국내로 떠나기로 결정한 순간 이들 부부는 이구동성으로 울릉도를 외쳤다고 한다. 울릉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남들 다 가는 곳’이 아니어서다. 장씨는 “‘코로나19 시국’에 많은 신혼부부들이 제주도와 강원도 등지를 찾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특별한 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부는 나흘간 울릉도 곳곳을 돌아다녔다... 더보기
두바이 관광의 꽃 '사막 사파리'에서만 할 수 있는 3가지 입력 : 2020.12.02 06 [두바이 파일럿 도전기-186] 겨울이 다가오면서 두바이의 날씨가 정말 좋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겨울이 정말 괴롭지만, 이곳 중동에선 겨울 날씨가 우리나라의 5~6월 날씨이기 때문이다. 두바이에 많은 체험 액티비티가 있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사막 사파리'가 아닐까 싶다. 4륜구동차로 사막을 질주하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우리나라에선 접하기 힘든 것이다. 평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놀러오는 지인들이 '거기서 뭐하고 놀아?'라고 물을 때 가장 많이 하던 대답도 "반나절 정도 시간 내서 사막 사파리는 해봐야지"였다. 마치 서울에 오면 한강 유람선과 명동 시내를 가봐야 하는 것처럼. 지금까지 사막 사파리는 몇 번 즐겼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