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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빚더미 38만 가구…집 팔아도 못 갚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2.10.11 00:03 김연주 기자 구독 금융사에서 빚을 낸 38만 가구는 보유한 집을 팔아도 빚을 다 못 갚거나, 현재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 이런 ‘고위험’ 대출자나 취약차주의 부실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10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 고위험 가구는 모두 38만1000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부채 보유 가구 가운데 3.2% 수준이다. 고위험 가구의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6.2%인 69조4000억원에 이른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한은은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총부.. 더보기
[천광암 칼럼]누가 한국을 인도네시아보다 ‘취약한’ 나라로 만들었나 천광암 논설실장 입력 2022-10-10 03:00업데이트 2022-10-10 03:09 다시 떠오르는 환란 악몽 원화, 동남아國 통화보다 불안정 미중 신냉전에 ‘낀’ 처지 반영 위기의식 없는 정치가 위기 조장 천광암 논설실장 한국은 유엔무역개발회의가 공인한 선진국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인도네시아보다 7.5배, 태국보다 4.7배가 많다. 경제적 풍요뿐 아니라 공공부문의 투명성, 사회적 안정성도 크게 앞선다. 어디를 봐도 세 나라를 하나로 묶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이름하여 ‘환란 3국’이다. 1997년 발생한 동아시아 외환위기는 많은 나라에 타격을 줬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까지 받은 나라는 3곳뿐이다.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아팠던 환란의 기.. 더보기
경기침체는 저가매수 기회…40년 투자 데이터가 증명 피터 윌슨 하버베스트 CEO 올해부터 내년까지 최적기 헬스케어·필수소비재 추천 PEF끼리 회사 사고파는 지분 거래 더 활성화될 것 조윤희 기자 입력 : 2022.10.06 17:23:17 수정 : 2022.10.06 22:12:49 ◆ 레이더M ◆ "과거 수차례 위기 때 투자한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다른 빈티지(출시 연도) 펀드 수익률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침체 국면에서도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결이란 것을 잘 보여줍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하버베스트파트너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윌슨(사진)이 6일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윌슨 CEO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을 거쳐 1996년부터 하버베스트에 합.. 더보기
[마켓PRO]금리 상승기 부채 더 늘어 '적색 경보' 켜진 종목은? 한경우 기자기자 입력2022.10.07 06:10 수정2022.10.07 06:10 한경우의 퀀트 포커스 에어부산·코스온, 2분기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 조선사도 수주공백·원가급등發 적자행진으로 재무구조 악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국전력,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34개 종목이 작년 3분기부터 부채비율이 꾸준히 상승해 2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이자보상배율도 대체로 낮은 수준이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회사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평균 부채비율은 각각 102.72%와 78.45%였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기자본과 비교한 부채의 규모를 가늠하는 재무건전성 지표로, 시장에서는 보통 부채비율이 200% 이하면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 더보기
日 "미친 짓" 비웃음에도 꿋꿋…삼성전자 '파격 행보' 황정수 기자기자 입력2022.10.06 18:14 수정2022.10.06 18:14 지면A1 삼성전자, 반도체 빙하기에도 "감산 없다" 美 실리콘밸리서 '테크데이' 내년 5세대 10나노급 첫 양산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왼쪽)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에서 기술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나서는 등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삼성 테크데이’를 열고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 더보기
'고난의 2년' 덮친다…61% "2024년 이후에나 경기회복" 내년 경영환경 전망 수출위주 제조업 전망이 암울 킹달러 계속땐 원자재값 급등 절반이 영업익 부정적 전망 "올해와 비슷하거나 적을것" 금리인상으로 이자 부담 쑥 인플레로 소비 위축 우려도 이새하 기자 입력 : 2022.10.04 17:54:10 수정 : 2022.10.05 00:45:52 ◆ 기업 CFO 100명 설문조사 ◆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5곳 중 1곳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에도 전 세계 경기 전망이 악화되는 가운데 '킹달러'란 말이 나올 정도로 거세지는 달러 강세,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이 기업들을 옥죌 것이란 불안한 전망이다. 60% 이상의 기업이 글로벌 경기가 2024년 이후에.. 더보기
文정부때 해상풍력 앞장선 교수, 中에 사업권 팔아 7000배 수익 새만금 풍력사업 따내 가족 소유 회사가 매각 박상현 기자 입력 2022.10.05 03:00 문재인 정부 신재생에너지 발전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새만금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이 중국계 기업으로 넘어가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준공 후 발전을 시작하면 향후 25년간 1조2000억원 수입이 예상되는 사업이다. 이를 중국계 회사에 넘긴 건 문재인 정부 시절 해상 풍력 개발에 앞장선 전북대 S교수와 가족들이 만든 회사다. 새만금 해상풍력단지 조감도 - 전북 새만금방조제 수면에 들어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감도. 새만금 해상풍력 발전단지 중 8만평에 대한 사업권이 700억원대에 중국계 기업으로 넘어간다. 해당 풍력 사업은 준공 후 발전을 시작하면 향후 25년간 1조2000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청 4일 .. 더보기
"범인이 누구냐"…'헬리오시티' 10억 폭락 미스터리 [돈앤톡] 김하나 기자기자 입력2022.09.28 15:17 수정2022.09.28 18:11 전용 84㎡ 13억8000만원 직거래 성사 "특수관계인 매매가 유력…시장에 영향 없을 것" "하락장서 절세 목적 거래 더욱 늘어날 것" 전망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전경. / 자료=한경DB"이거 정상거래 아니고 증여예요", "정상거래 맞아요", "국세청에서 분명히 조사 들어오고 취소될 겁니다"…(헬리오시티 아파트의 한 단체채팅방)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최고가 대비 10억원가량 떨어진 실거래가가 뜨면서 일대가 술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 84㎡(20층)는 13억8000만원에 직거래를 통해 매매됐다. 공개는 지난 2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