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
입력 2022-12-20 03:00업데이트 2022-12-20 08:46
정세연 ‘식치합시다 한의원’ 원장
새콤달콤한 귤의 계절인 겨울이다. 귤은 맛도 좋지만 겨울철 건강관리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혈관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 흐름에 지장이 생겨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귤은 보통 비타민C의 상징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심혈관 질환 방지를 비롯해 팔방미인을 능가하는 귤의 효능을 알아보자.추위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겨울엔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걸리기 쉽다. 귤에 붙어 있는 하얀실 ‘귤락’은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귤락엔 항염증 작용을 하는 헤스피리딘이 들어 있다. 헤스피리딘이 혈관 신축성을 개선하고 혈관 투과성을 조절해 출혈을 예방한다.
하지만 귤껍질을 챙겨 먹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귤껍질은 따로 말려서 차로 마신다. 말린 귤껍질 20g에 물 500mL를 붓고 끓여서 식후에 한 잔씩 마시면 된다. 이렇게 껍질까지 먹으려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무농약 귤을 구입하길 권한다.
여건이 안 된다면 잔류 농약과 불순물을 직접 제거해야 한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담금 소주와 식초를 1 대 1로 섞은 뒤 물을 10배 희석해서 귤을 5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1차 세척을 한다. 그런 다음 베이킹파우더로 귤을 씻어낸 뒤 다시 한번 흐르는 물에 씻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이렇게 하면 수용성 농약과 지용성 농약을 모두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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