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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문화

연 1100억 농가소득 이끈 ‘효자’…산청군, 산청딸기 명품화 사업 추진

연 1100억 농가소득 이끈 ‘효자’…산청군, 산청딸기 명품화 사업 추진

입력 2022-04-21 10:00업데이트 2022-04-21 10:00
 
경남 산청군은 지역 대표 소득작물인 산청딸기로 800여 농가가 연간 11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딸기는 800여 농가가 420ha(약 127만500평) 면적에서 1만6230메트릭톤(M/T)을 생산한다. 품종은 설향이 70%, 장희가 25%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금실딸기의 생산량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산청은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3대강의 발달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충적토의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저온성 작물인 딸기재배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췄다.

 
11월 상순부터 생산되는 산청딸기는 친환경으로 재배되며,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다. 또 익는 기간이 타 지역에 비해 1~2일 정도 더 소요돼 단단하고 풍부한 과육으로 인기가 많다.

산청군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물론 산청군 농특산물 쇼핑몰인 산엔청 쇼핑몰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이 산청딸기를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산청딸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딸기 하이베드 시설 및 신기술 보급 등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딸기와 곶감 지역축제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딸기 브랜드 대표주자로서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