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때 검찰총장을 지낸 정상명 전 총장은 윤 당선인의 결혼식 주례를 설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을 때 첫 부장검사가 정 전 총장이었다. 한때 ‘멘토’로도 불렸던 이명재 전 검찰총장, 윤 후보의 대검 중수부 시절 상관인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도 윤 당선인과 가깝다.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였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는 여러 인연이 겹쳐 있다. 윤 당선인은 2003년 대검 중수부장이던 안 전 대법관이 이끈 16대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함께 일했고, 대선 출마 이후에도 꾸준히 안 전 대법관과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검찰 후배인 부장검사 출신 주진우 변호사도 빼놓을 수 없다. 주 변호사는 경선 캠프 시절부터 법률팀의 주축으로 법률 자문과 네거티브 대응을 이끌었다. 이원모 전 검사도 여기에 합류했다. 조상준 전 대검 형사부장과 김종필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도 윤 당선인을 측면에서 도왔다. 윤 당선인 장모 등 가족사건 대리인을 맡은 사법연수원 동기 이완규 변호사, 윤 당선인이 대구지검 초임 때 함께 근무했던 손경식 변호사도 있다.
검찰 내에는 이두봉 검사장(인천지검장), 박찬호 검사장(광주지검장), 이원석 검사장(제주지검장),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 측근으로 꼽힌다. 이두봉 검사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2021년 초 대전지검장으로 일하며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 사건을 이끌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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