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세버스서 2명 사망…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입력 2022.02.15 20:54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기사와 당원 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났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 버스(45인승)에서 버스기사 A(50대)씨와 당원 B(60대)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버스 안 의자에 앉은 채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버스는 안 후보의 홍보를 위해 개조된 차량으로 외부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해당 버스는 지역을 순회하며 주요지점에서 정차해 안 후보의 홍보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용돼왔다고 한다. 이 대형스크린을 작동시키기 위해서 차량 내에 설치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됐고 이때 발생한 일산화가스가 버스 내부에 침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당측에서 연락이 끊긴 버스기사의 확인을 요청해와 버스에 접근해보니 이미 2명이 쓰러져 있었다”면서 “버스 문을 열었을 때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발전장치 이상 여부 등에 대한 분석도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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