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골퍼, 스윙 후 손가락 통증 무시했다간 '위험' [건강!톡]
입력 2022.02.15 10:35 수정 2022.02.15 10:35
초보골퍼 '방아쇠 수지 증후군' 주의해야
자연스럽게 호전…방치할 경우 관절염 진행도
자연스럽게 호전…방치할 경우 관절염 진행도
해당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사진=연합뉴스)
사람들이 골프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여러 사람이 같이 모여서 즐기는 스포츠가 사실상 금지되었는데, 골프는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비교적 적고 신체 접촉이 덜하다는 인식이 있다.
부상이 적다는 이유도 한몫한다.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처럼 격렬하지도 않고 마라톤이나 수영처럼 엄청난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골프에는 숨겨진 위험 요소가 있다. 바로 '클럽'이다.
골프를 치고 난 뒤 생기는 손가락 통증은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 통증이 지속한다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건이, 활차라고 하는 조직에 마찰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고 폈을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고 불린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증상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주사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 할 수 있다”라면서 “만약 방치하게 돼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 보존적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며 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만약 골프를 치고 난 뒤 손가락이 아프다면 골프를 치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골프 연습이 끝난 후에는 손가락 스트레칭과 함께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도움말=이상윤 연세건우병원 원장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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