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경찰까지 딱 멈춘 여긴···
중앙일보
입력 2021.10.08 19:01
업데이트 2021.10.08 19:11
틱톡 캡처
영어권 국가의 캠퍼스 한복판에서 한국어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진행돼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렸다.
6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왜 우리 학교 경찰이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지?'라는 자막을 단 19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배경은 대학 캠퍼스로, 학생들이 건널목을 건너는 와중에 '경찰'이라는 글씨가 쓰인 까만 차량 옆에 경찰관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다. 곧이어 경찰차 확성기 안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국어가 크게 흘러나오고, 바쁘게 길을 건너던 학생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그대로 멈춰섰다. .
이 영상을 공유한 외국인 네티즌은 "무작위로 길을 걷던 사람들에게 생긴 일"이라며 모두가 게임에 동참한 것을 신기해했다. 해당 영상이 어디에서 촬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상 게시자가 미국 켈리포니아에 거주 중이라는 점에서 켈리포니아 지역의 캠퍼스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31만 명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다.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은 이 영상에 "시간 없다'고 지나치는 사람이 없다는 게 놀랍다", "경찰이 쿨할 때도 있네", "교사: 수업에 왜 늦었니? 나:무궁화 꽃이피었습니다 게임하느라요 (웃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오징어게임'은 456명의 사람이 456억의 상금을 걸고 벌어지는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한국 드라마다.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달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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