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쓰면 치아 사이 벌어질까? 올바른 사용법은…
입력 2019.07.22 13:29
치아 건강을 위해 치실 사용은 필수다. 칫솔질만으로는 이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넓어진다는 오해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치아 사이가 넓어졌다면 치실이 아닌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잘못된 사용법으로 치실을 사용할 경우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게 좋다.
◇ 치실 사용, 치주염 78% 줄인다
치아 사이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는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렵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과 치석이 쌓이면 충치나 각종 치주 질환을 유발한다. 서울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실을 사용하면 치주 질환을 30% 줄일 수 있으며, 하루 세 번 식후에 치실을 사용하면 치주염을 78% 줄일 수 있다. 하루 세 끼 식사 후 양치질 후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 자기 전 1회 치실질을 하는 것도 괜찮다. 이 사이가 벌어져 있어 음식물이 쉽게 끼는 사람,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 치열이 고르지 않은 사람, 보철물·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꼭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치아 사이 넓어졌다면 치주질환 의심
치실 사용만으로 치아 사이가 넓어지지는 않는다. 치아 사이가 넓어졌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에 생긴 병을 말한다. 치아 주위에 부착하고 있는 조직과 치조골(잇몸뼈)이 세균의 감염으로 인해 파괴되는 것이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스케일링을 통한 치석제거와 구강위생관리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치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 올바른 치실 사용법
1. 치실을 30㎝ 정도 끊어서 양손 중지에 미끄러지지 않게 감는다.
2. 치실을 입안에 넣고 닦아 낼 치아 사이에 들어가게 한다.
3. 치태를 닦아내기 위해 치아의 옆면에 치실을 붙인다.
4. 양 손가락을 앞뒤로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치태나 음식물 찌꺼기가 치실에 묻게 한다. 이때 힘 조절을 잘해서 잇몸이 다치지 않게 신경 쓴다.
5. 손을 넣기 어려운 어금니까지 신경 써서 닦아낸다. 치아 사이사이를 옮길 땐 치실을 한 번 헹구거나 다른 부분을 사용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2/20190722012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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