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사랑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오월이 오면 부모님 사랑을 가슴으로 되세기며 가정의 소중함이 다시 생각되고 내가 나이 들어감에 따라 가족은 내 맘의 안식처임을 깨닫게 한다. 우리가 가장 힘들 때 내가 의지할 수 있고 좌절할 때 제기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되어준다.
가족구성원 어느 누구이던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하여주고 댓가 없이 솔직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피곤 할 때면 어깨를 빌려주고 내가 힘들 때 가장 걱정해주고 내가 지쳐 힘들고 아플 때에도 곁에서 아픔을 같이하여 주고 내 인생에 기쁨과 즐거운 삶을 나눌 수 있는 것이 가족이고 그 울타리 속에 부모님이 항상 자리하고 있어왔다.
이제 나이 들어감에 내 가족의 구성을 달리하여 살아감에도 사랑스러운 가정의 울타리에서 속살아왔고, 앞으로도 또 내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가지 곁에 있어주는 것이 가족이다.
이 울타리를 벗어나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인연으로 만나서 살아가는 내 가족이고 가정이기에 하늘이 허락하여 주신 감사하는 선물이다. 이소중한 선물을 평소에는 쉽게 잊고 사는 것이 우리들이기도 하다.
오래 토록 장가가지 아니하고 노총각 생활하던 외아들이 지난해 겨울 결혼을 해서 살림을 내어주니 작은 사업을 벌려 잘 챙기면서 올해는 며늘아기 데리고 와서 어버이 날이라고 아들내외로 부터 난생 처음 인사 받게 되니 그 기쁨 마음 한량없다. 즐거운 마음 뒤편에 나는 이 기쁨을 전해 드릴 부모님이 없지 아니한가? 허전하고 가슴 아프게 하는 슬픔이 되기도 했다.
이제는 어버이날이면 생전의 연로하신 부모님의 얼굴을 볼 수 없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세월 속에서 내가 자식으로부터 인사 받게 되는 기념행사 주인공으로 변해버린 날이기에 가슴이 울컥해진다.
인간이면 누구나 부모의 모든 행동이 자식에게 그대로 전해진다고 하며 내가 부모로부터 받은 그 사랑 보답하지 못함이 부족하여 채워지지 못하는 텅 빈 것이 이 자식의 가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부모의 마음으로 자식을 생각하고 다시 역할이 바뀌어 자식이 된 마음으로 부모님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나는 부모님에게 죄스럽고 송구함뿐이다.
인생에 있어서 삶의 기간은 한번 흘어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것이 세월이고 멈추지 아니하고 거침없이 흐르다. 이 흐르는 시간 속에 부모에 대하여 어떻게 봉양하며 살았는가에 따라서 시간이 흘러간 후 아쉬움과 미련으로 남아 언젠가 서글픔의 탄식을 하게 되어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 누구나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할 날에 부모님을 외면하고 살아온 자가 부모 사후에 불효자임을 뉘우쳐도 아무른 소용이 없다.
우리 주위에서는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뒤늦은 후회로 속죄의 시간을 갖고 살아가는 자식들도 주위에서는 많이 볼 수가 있다.
그들은 지금 부모님에 대한 불효를 뉘우치고 가슴아파하는 것 보다 슬픈 일도 인간사에 없어 보인다.
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분들은 참으로 축복받고 있는 세대의 사람들이다.
부모가 살아 계시는 생전에 따뜻한 가슴을 열고 부모님을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섬기어야 한다. 함께하는 날들에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진정된 마음으로 효심을 보일 수 있다면 인생에 이보다도 더 큰 자랑과 선행은 없다고 절실하게 생각을 해본다.
다정한 목소리의 어머니의 실체가 살아지고 나면 이후의 호칭은 허공 속에 메아리치는 서글픈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그 아픈 마음과 슬픔은 눈물로 해결될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이다.
이 세상 지고지순한 사랑의 결정체인 호칭 내 어머니!
이 부족한 자식은 아직도 어머니의 크신 사랑 무엇으로도 보답하지 못하고 이제 내리 사랑만으로 내 자식만 사랑하여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푸른 오월에,
어머님이 가슴에 품어주신 소중한 사랑 머금어 다시 그 사랑 당신에게 드립니다.
어머니~!!
부끄럽지 않는 아들로 여생을 아름다운 효심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겠습니다.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어머님의 사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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