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삶은 여행이다.
지난달 21-24일 4일간 제주 여행을 마치고 느낀 점을 02.25-03. 07 사이에 나의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 국내여행에 23편의 글을 올려 보았다.
여행 (旅行) :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자신이 생각을 정리하여 여행 계획을 짜는 나는 평소와 달리 보다 더 활기차졌고 고작 4,5일 이지만 전혀 새로운 장소에 나를 던져놓는다는 것 자체가 내가 설레기에 족하다.
나에게 바로 여행의 의미는 "일탈"에 있다.
밀패된 일상 공간에서 새로운 곳에 부딪쳐 보고싶은 마음
목적지 도착해서도 물론 계획한대로 이것저것 해소되면 기분이 좋았지만,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아니하고 차질이 온다. 그 순간에 이미 설렘은 현실이 되어있다.
그냥 단지 새로운 곳을 구경하는 일 정도가 여행일까? 라는 생각을 했을 때, 왠지 그런 여행은 진부(陳腐)한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많은 시인이나 위대한 인물들은 인생을 여행에 빗대었다.
그 속에 깊이 있는 참 뜻을 알게 되었다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일상에서의 지루한 따분함을 " 지구별에 여행온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많은 것(생을 대하는 태토 등)이 바뀌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실제로 나도 이런 생각에 변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경험했다.
세상 살아가면서 결국 이 땅에 여행을 온 것임을 근래 알게 되었다.
"인생의 모든 것은 일련의 나의 생각대로 스케쥴대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깨달음이 생기었다.
내가 이러한 계획을 한다면 그러한 계획이 만들어져 실행이 되고, 저러한 계획을 한다면 저러한 계획이 실행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런 것만은 아니다.
여행이 단지, 일주일 동안 다른 곳에 그냥 가는 것이 아닌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은 마음이 잘 통하는 내 사랑하는 가족과 나누어보지 못한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평소 에는 마음을 잘 열지 못한다고 해도 여행 중에서 만은 내가 제일 마음이 놓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만이 이런 시간을 자연스럽게 주어진다.
나 자신을 컨트롤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도 해보고 말할수 있는 그런 것이 좋다.
나는 여행을 통해 많은 걸 생각해낸 것 같다.
나이 들어가면서 사색의 중요성도 많이 깨닫는 요즘이다.
사색과 더불어 명상의 중요성도 알게 한다.
지나간 수많은 역경과 고통의 세월을 거처 근년 10년 속에 트라우마가 나를 정말 많이 괴롭혔는데 그런 것들이 훌쩍 떠나는 여행지에서 많이 떨쳐지기도 하였다.
집에서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쓸 수는 있었겠지만, 내 가족을 위한 배려를 해야할 많은 신경 쓸 일들이 있었다.
이래서 나는 일단 그 수많은 나를 붙잡는 끈을 놓아보자 라고 생각하면 정서적으로 평범하지 아니한 특별한 매력이 있는 미지의 여행 장소를 떠나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여행이다.
어디에 있어도 나는 나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짜 나를 놓지 말아야 함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젠 다른 모습의 낙천적인 2015년 한해를 살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나를 설레게 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나의 삶을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고 최선을 위해 살아야겠다.
여행은 출발이 있기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날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인생 100년을 산다고 해도 하루 같을 우리들의 삶에 하늘로 돌아갈 날이 있기에 삶이란 긴 한편의 여행이 아니고 무엇인가?
육신은 날로 쇄약해지고 의기소침해저 가지만 나에게 주어진 여행의 시간 중 충족한 삶에 대하여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름답고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터득하며 살아가야 할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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