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상면한 적 없는 경남 창녕고암면 계팔 명문거족인 한헌당김굉필 선생님 (서흥 김씨) 후손이 되는 내 마음에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항구 도시 부산 해운대 살면서 해운대의 아름다움 전경과 자신의 삶에 소소한 소식을 몇 년째 전해주는 내 고향 사람입니다. 어제는 해운대 봄소식의 사진을 카톡으로 전해 왔습니다.
장산 기슭의 매화 꽃망울 속에 봄이 숨어 있다가 아름다운 심성의 소유자인 친구의 발길 앞에 제일 먼저 고개를 내밀었나 봅니다. 몽올 몽올 맺힌 매화나무 가지 꽃 사진을 바라보면 동그란 그 꽃 몽오리 속으로 나는 친구의 손을 잡고 신선들이 사는 세상으로 유람 가고픈 마음이 들었어요.
어느 수필집에 친구와 우정을 노래한 글귀가 생각납니다.
「심장은 연인과 같고, 폐는 친구와 같아. 사랑하는 연인이 없으면 심장이 뛰질 않고, 진정한 친구가 없으면 숨이 쉬어지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변해가도 우정은 변하지 않는다.」
사랑은 붉은색이라 파랗게 물들 수 있고 순결은 하얀색이라 검게 물들 수 있지만 우정은 무색이라 변하지 않겠지요.
친구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그 앞에서는 바보가 되어도 좋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잘못을 하면 감싸주는 것이 아니고 잘못을 지적해 주는 게 좋은 친구입니다.
친구가 지적을 하면 화를 내는 게 아닌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는 게 좋은 친구가 아닐까요.
친구를 통해 내 삶이 다양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친구는 내가 해 보지 못한 일을 나 대신 할 수도 있고, 내가 당해 보지 못한 일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내가 살아 보지 못한 삶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친구라는 존재가 반갑고 고마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를 통해 내 인생의 길이 하나 더 생기고 내 삶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는 것 아닐까요.
좋은 친구를 사귀면 이런 멋진 일도 만납니다.
당신은 나와 마음이 통하는 친구이기에 당신의 경험이 내 경험이 되는 것이지요.
친구라는 존재가 항상 반갑고 고마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친구를 통해 내 인생의 길이 하나 더 생기고 내 삶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니 좋은 친구를 사귀어 얻어진 멋진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자랑스럽지 아니 한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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