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가 남겨주신 한 장의 사진
세월의 흔적을 느껴지게 하는 낡은 한 장의 사진
내 나이보다도 더 많은 80년이 되어가는 사진입니다.
나의 증조부님 회갑연을 기념하기 위하여 촬영한 가족사진입니다.
세월이 흘러간 만큼이나 인물들의 얼굴이 희미해 가고 있습니다.
한 가문이 오늘이 있기까지 지나온 나의 선조들의 삶의 채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이기에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집안의 장손이라고 껌직히 사랑해주신 내 조상님들은 이제 찾아도 불러보아도 대답 없이 한 장의 사진 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나라를 잊어버린 서러움에다 가지고 있었던 고향의 문전옥답 다 잃어버리시고 새로운 살길을 찾아 현해탄을 건너서 일본 땅인 토치이겐 닛코에서 생활하시던 시절입니다.
나라를 잃어버리면 국민들은 가진 것도 다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깨닫는다면 하나뿐인 내 조국 선대가 잠들어있는 땅 고향산천을 지켜 나기기 위해 내가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긴 말이 필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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