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당신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소회
한 정권이 지나가고 또한 시대의 정권이 문을 열기 위해 분주한 때이다. 5년이라는 흐르는 세월의 권력이란 이렇게 무상한 것이다. 역대 우리 대통령들은 재임 중 더 많이 양보하고 더 많이 국민과 소통하였다면 하는 평을 항상 들어왔다.
.
재임 중 어느 대통령보다 통치하기 다난하였으며, 그래도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걸어지고 나름대로 5년간 고투하다가 퇴임 후 서민으로 돌아가서 농촌에서 남은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기위해 낙향하여 둥지를 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봉화 마을을 처음 찾아갔다.
.
띠엄띠엄 찾아오는 방문객은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가지고 찾아올 테지만 아무런 정치색을 가져보지 아니한 나에게 전직 대통령으로서 스스로 생명을 마감한 그분의 의식과 견디기 힘들게 한 진실이 그 무엇인가 항상 궁금하다.
,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한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정치적인 보복 때문이었다면 우리역사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아니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
작은 돌조각에 새겨진 표지 석 앞에 고개 숙여 묵념을 하니 왠지 눈물이 감돌았다. 명예나부도 죽음 앞에서는 허무한 것인데도 인간은 일생동안 얼마나 헛된 것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
마을 어귀에 간이 시설물로 꾸며진 기념관에는 대통령 재임시절과 그의 생전의 활동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낙향하여 생업으로 활동한 농장과 과수원 및 마을을 둘러 볼 수 있었다.
.
국토가 분단된 상태에서 건국이후 우리의 역대 대통령은 나름대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하며 모두 좋은 점과 업적을 나름대로 쌓아올린 결과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국가로 세계 속에 우뚝 서 있다고 본다. 항상 감사하고 자랑 서러운 분들로 존경해야 하지 아니할까?
.
우리가 선택하고 지지한 정부를 그때마다의 약점만 들추어내어 평가한다면 역사의 정통성이 확립되지 못하고 갈등만 조장할 뿐이다. 한나라의 역사가 지나간 날 허물과 실책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간다면 국가의 앞날은 융성하여 갈 것이 아닌가.
'시대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년시절에 내가본 창녕 낙동강 전투 (0) | 2013.09.08 |
---|---|
노구산 집회와 천부교의 시련 (0) | 2013.08.16 |
삼한벽상공신(三韓壁上功臣) (0) | 2012.03.08 |
마릴린 몬로(Marilyn Monroe)를 회상하며 (0) | 2012.03.07 |
의령이 배출한 애국지사 안희제 (0) | 2012.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