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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어쩔 수 없는 것이 시간

 

 

어쩔 수 없는 것이 시간

 

정한 시간은 참 부질없이 지나갑니다.

누가 보내는 것도

또 어느 누가 빨리 오기를

재촉하는 것도 아닌데

지나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여도

너무 빠르게만 지나갑니다.

 

시간 속에 괴물 속에 붙잡아 두고 싶었던 게

어디 한둘이었겠습니까.

 

차마 붙잡지도 시원스레 보내지도 못한 것이

아마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시간인가 생각됩니다.

.

긴 시간이 지나도 아프게 느껴지고

시간이 지나도 다 잊지 못함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긴 세월 속에 살면서 후회와 아픔을

잊어버리지 못하는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 있는 거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흐르는 세월 따라

물결치는 출렁임에

몸을 맡겨야 할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들의 마음에 세기며 사는 것이 시간이다.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시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