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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광화문에 나가 보았습니다.

 

광화문에 나가 보았습니다.



오래 만에 광화문에서 대통령 선거유세가 있다고 전화로 사이버 속의 인물이 만나자고 하여 참 오래 만에 정들었던 거리로 나갔지요.


광화문 거리는 옛날보다 더 찬란한 불빛으로 변하였고 세종문화 회관 앞거리와 청개천이 시작하는 인사위원회 앞은 너무 멋진 조명으로 포장된 명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청사 앞을 지나다보니 불현듯이 스쳐가는 많은 것을 생각하며 한창 걸어보았지요. 그리고 불 켜진 후배들의 사무실과 내가 앉아 있었던 사무실을 바라보니 너무도 많은 추억들이 머리에 떠올랐고, 인생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아니하네요.


후배들이여 잘들 계시지요?, 나는 왜 이렇게 어린애처럼 마음 설레는 것일까?

중앙청에서 근무한 시절이 몽매에도 잊어지지 아니한다. 그 속에 나의 삶의 전부가 묻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속에서 생활했던 시절의 티 없이 맑고 고운 얼굴들이 보고 때때로 보고 싶다. 그리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들이 너무도 그리워진다.

아마 잊지 못하고 있는 연인에 대한감정도 이러한 것일 테지요. 이것은 진실한 내 심정이다. 오늘은 근무도 하지 아니 하는 날이네.


내가 살아오면서 돌아보니 인생이란 별것 아닌 것 같아

참을 논하고 영생을 논하지만, 답은 오직 하나 언제나 진실 이것뿐이다.

모든 인간들이 여러 소리치고 있지만 거짓은 한때 잠간 일다 마는 바람일 뿐 세월이 지나고 나면 기억도 되지 아니한다. 항상 참만이 진정한 삶을 공유하게 하고 서로 아름다운 마음을 베풀고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어 있답니다. 부정직한 실체들은 어떤 의미가 주어진들 그것을 기억해줄 가치가 없으며, 현재의 자신의 모습마저 언젠가 부정할 테지요.


각자에게 주어진 오늘의 참에 최선을 다하고 밝고 아름다운 마음가짐으로 미소지어며 보내는 삶이오늘 내게 소중한 행복인 것 같아요.


누가 과연 정직하게 삶을 왔으며 올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의지를 실현하면서 이 나라를 이끌어줄 사람인지 우리는 모를 수가 있지만 어디에 그가 주장하는 진실이 담겨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광화문까지 나와 보았지요.


진심으로 그대들은 나에게 돈으로 살수도 없는 세월 속에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우리가 가격을 매겨 살 수 없는 그런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