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黨 출범… "지지율 20% 돌파 자신"
창조한국당 창당… 이용경·김태동·정범구 등 참여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30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창조한국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된 뒤 꽃다발을 들어 지지자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youngkoh@hk.co.kr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이끄는 창조한국당이 30일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대선을 50일 앞두고 새로운 당까지 만든 문 전 사장은 지지율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조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는 문 전 사장과 이용경 전 KT 사장, 이정자 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가 공동 대표로 선출됐다.
또 문 전 사장이 대선 후보로 추천돼 당원 투표를 거쳐 4일 후보자 지명대회를 갖기로 했다. 당 기본 강령은 ▦사회적 연대 실현 ▦거품경제 극복 ▦평생교육체제 확립 ▦비정규직 해소 등이다.
문 전 사장은 “교육을 국가 최우선 순위로 두는 사람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며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북미수교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엔진을 만들어 8% 성장을 이루고 5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당에 참여한 인사로는 정보통신업계 대표주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용경 공동대표,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 정범구 전 의원 등이 눈에 띈다.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김영춘 의원이 뒤에서 돕고 있다. 신당 이계안 의원은 당적을 유지한 채 문 전 사장 지원에 나서 정당정치 상례에서 어긋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문 전 사장의 최우선 과제는 11월 중순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앞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출마 선언 후 2개월 동안 문 전 사장 지지율은 9%까지 올랐다.
하지만 신당 정동영 후보의 2분의1 수준이고, 지지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상승세가 완만하다는 게 문제다. 문 전 사장측은 “다음 주 선대위를 띄우고 TV토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인지도가 올라가 문 전 사장의 진가를 국민이 알게 되면 곧 지지율 20%를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창조한국당은 또 전국 247개 지역구별로 조직위원 모집에 들어가는 등 내년 4월 총선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당이 대선결과에 따라 이합집산을 할 경우 창조한국당이 대안으로 뜰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정치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가치 중심으로 모인 정당이 현실 정치판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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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기자 ornot@hk.co.kr
입력시간 : 2007/10/30 18: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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