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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입 호흡이 당신을 망친다?

코 호흡은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코로 공기가 들어가서 콧속의 섬모나 점막의 점액이 공기를 정화하고, 코와 목의 편도선이 세균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백혈구가 각종 병원균을 잡아먹어 몸의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하지만 콧속에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입으로 호흡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첫째, 아이들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으로 구호흡(口呼吸)을 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진다. 공기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코와 목의 편도선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온상이 돼 면역시스템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백혈구가 병원균을 온 몸으로 운반하면 폐포나 기도에 감염이 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둘째, 입으로 호흡하면 머리도 나빠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산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바로 뇌인데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늘 부족해진다. 독일 튀빙겐 대학의 크리스티안 포에츠교수는 잠잘 때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 코를 고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2-3배 떨어진다는 발표하기도 했다.
셋째는, 코막힘이 있는 어린이는 성장이 더디게 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잠을 깨므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가 작은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호르몬은 저녁 10시에서 새벽2시까지가 제일 분비가 많이 되므로 이 시간에는 푹 잠을 자는 것이 성장에 좋다. 요즈음은 초등학교 아이들도 학교공부와 컴퓨터 등으로 잠을 늦게 자는 경향이 있는데, 되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키 성장의 지름길이다.
넷째, 구호흡은 아이들의 턱과 입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오는 주걱턱이 된다. 아데노이드형으로 얼굴이 아래위로 길어지며,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부정교합이 되며 치아가 들쑥날쑥 나온 치아로 인해 얼굴형이 이상하게 변형되기 쉽다.
 
◈ 온라인 상담
 상담 : 여섯 살 딸아이의 축농증 (2005년 10월 25일)
 안녕하십니까? 여름부터 지금까지 근 세달 동안 계속 병원치료를 꾸준히 하였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민간요법으로 여러 가지 시도(느릅나무뿌리껍질, 오미자, 코세척까지)해보았지만 그것역시 효과가 지지부진하여 걱정 끝에 서점에서 원장님이 내신 책을 보았습니다. 책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증세는 거의 보이지 않고 감기에 걸리면 폐렴-> 축농증으로 옮겨갔습니다. 병원에서 코 사진을 몇 번 찍어보았는데 닥터는 모두 축농증이라고 하셨습니다... 엄마인 저도 알레르기비염과 축농증, 천식까지 호흡기 쪽으로 그리 건강하지 못한데..
아이까지 저를 닮은 듯 하여 몹시 괴롭습니다. 작년겨울에도 폐렴과 축농증으로 엄청 고생하다가 양약치료포기하고 유명한 소아전문한의원에서 약을 지어 먹였는데, 두드러기 때문에 제대로 먹이질 못하고 효과도 얻지 못했습니다. 다소 비쌌지만 아이를 위해서 지어먹였던 건데 안타까웠답니다. 혹시라도 약을 지어먹였다가 두드러기가 나서 먹이지 못할까 염려스럽습니다. 여긴 지방이고 아빠, 엄마가 모두 가게 일에 매달려 있어 서울까지 치료받으러 다니기가 애매한 상태입니다. 책에 보니까 녹용이 코에도 좋다는데 그걸 먹이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 『예전의 주택과는 달리 어릴 때부터 주로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는 요즘의 아이들에게서 알레르기성 체질이 현저히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생활주거환경이 가져오는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알레르기로는 알레르기성비염, 축농증, 기관지천식, 아토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콧속의 점막이 미성숙한 어린이들은 먼지나 집진드기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금방 코알레르기 초기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초기라고 해서 방심한 나머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만성화되어서 여러 가지 장애를 가져오게 됩니다.
 최근 의학계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코알레르기를 치유하지 못하면 성장장애는 물론 학습장애, 정신성격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될까요? 그로인해 깊은 잠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호흡량이 줄면 몸속의 산소가 부족해져서 전신이 피로한 상태에 빠지는데 성장기에 어린이 몸이 만성적인 산소부족에 빠지면 키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통과 피로를 자주 느끼기 때문에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산만하게 되며, 음식섭취량도 줄어들어 영양상태가 나빠집니다. 그러니 잘 자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또한 이런 어린이들은 성장한 뒤에도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게 됩니다.
 코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50%이상은 이미 5세를 전후해서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코가 간질간질해서 자주 후비고 콧물을 줄줄 흘립니다. 처음에는 부모들이 단순한 코감기인줄알고 병원에 데리고 다니지만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증세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뒤늦게 알고 보면 코알레르기라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봅니다. 7살인 김군은 키가 다른 또래보다 작았습니다. 엄마, 아빠 모두 알레르기가 있고 어려서부터 코알레르기와 기침천식, 축농증, 아토피로 인해 콧물은 물론 코막힘, 기침, 목 가려움증 등으로 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키는 작아졌고 발음이 나빠졌습니다.
 김군은 1년 동안 끈질기게 코알레르기 치료제와 면역제, 키 발육제인 녹용 등을 복용시켜 1년이 지난 지금은 다른 어린이와 비등하게 커졌습니다.
이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린이의 경우에는 코알레르기가 발육불량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앞의 사례처럼 코알레르기 때문에 키가 안자라 고민하는 자녀와 부모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입니다.
글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출처 휄스조선 2007.06.05
 
블로그의 경험에 의하면 코 알레르기는  우울증을 유발하게 한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아니고는 괴로운 증상과 고민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잔병이지만 무서운 병마인것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전문의 진단에 따라 조기에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