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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고사리손 연주에 거장들도 환호’

21세기 첫 바이올린 신동 최유경양

 

» 최유경양이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케이블방송국 KUSI에 출연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 무수한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21세기에 태어난 유일한 인물. 바로 2001년 9월4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아직 만 6살이 채 되지 않은 최유경(미국명 엘리 최)양이다. 유경이는 만 3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으며, 전세계적으로 연주회에 참가한 것이 이미 20차례도 넘는다.

유경이는 지난 28일 저녁 필라델피아의 만(Mann)뮤직센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만, 첼리스트 요요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포함한 관객들 앞에서, 작디작은 고사리손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세계적 거장들은 ‘신동의 연주’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피아니스트의 딸 3살부터 연주
국제현악축제 11살 이하 1등상
미NBC 특집 프로 제작 등 화제

유경이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국제현악음악축제 입상자 자격으로, 이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앞서 연주할 기회를 얻었다. 8살부터 23살까지만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였지만, 특별초청 형식으로 참가했다. 유경이는 △전체 참가자가 겨루는‘바하 더블경쟁부문’특별상 △11세 이하 솔로연주 1등상까지 당당히 수상했다. 2년 전 유경이의 ‘데뷔’ 때부터 주목했던 미국 언론들은 이번 연주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특집프로그램을 계획한 〈엔비시〉(NBC)방송은 유경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했다.

유경이의 어머니 정영은씨는 베를린에서 공부한 피아니스트다. 스스로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공부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온 기억이 달갑지 않았던 정씨나 남편 최우희씨나 딸에게 음악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장난감 바이올린을 무척 좋아했던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쳐본 뒤 음악적 재능을 알아챌 수 있었다.

유경이는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14회 스즈키메소드세계대회의 주니어 부문에 솔로연주자로 선발·초청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제8회 재외동포예술제에서는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을 보이기도 했으며, 월드비전 후원으로 ‘북한어린이를 돕기 위한 최유경 바이올린 독주회’도 열었다. 현재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유경이는 산타페 몬테소리 스쿨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며, 올해 라호야 컨트리 데이스쿨에 진학할 계획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기사등록 : 2007-06-29 오후 0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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