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인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8일(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고 평했다.
이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됐던 경기이고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긴 했다”면서도 “선수들이 정말 수고했고 열심히 했고 잘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나가 수비를 하다 상대 볼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하는 장점이 있다”며 “그런 공격을 하는 것을 과거 경기 기록을 통해 경기 전에 예측했던 부분이었는데 알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당한 게 아쉽다”고 했다.
이번 경기 추가시간에 주심이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킨 것에 대해서는 항의할 만 했다고 봤다.
이 부회장은 “저는 기본적으로는 심판의 모든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추가시간이 들어왔고, 마지막에 코너킥이나 프리킥이 나게 되면 그것까지 마무리를 하고 경기를 끝내는 게 관례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걸 끊었기 때문에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도 격렬하게 항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벤투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 벤치에도 앉을 수 없게 된 건 조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으면 선수들이 전략적,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모든 전술 등은 경기 전에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어떤 경우는 벤치에 없어도 승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충분히 이겨내면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차전과 2차전의 경기력, 선수들의 자세를 봤을 때 3차전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포르투갈이 이기기 가장 어려운 팀인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못 이길 건 없다”며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가 독일을 2대 0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가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 친구 중 한 명이 유럽 구단에 테크니컬 디렉터로 있는데 저한테 스카우트 관련해서 연락이 왔을 정도로 (조규성은) 유럽에서도 관심받고 있는 선수”라며 “이게 첫 경기 끝나고의 일인데, 이제 두 골을 넣었으니 유럽 팀들이 더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군대 문제도 해결됐고 나이도 어려서 앞으로 아주 긴 시간 동안 한국 축구를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는 재목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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