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19일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압도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이 더 이상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합참의장으로서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무력정책 법제화 시도에 대해서는 “핵보유국 지위 기정사실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 공표, 대남·대미 압박 시도, 현 상황에 대한 한국과 동맹에 책임 전가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합참의장으로서 완전성을 갖춘 연합 합동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안보환경을 고려한 연합작전계획을 발전시키고 연합연습과 연계한 연합 야외실기동훈련 확대 등 실전적 연합·합동 훈련을 강화해 더욱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리는 침과대적(枕戈待敵)의 자세로 항상 전투를 준비해 반드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방위에서 전 정권에서 추진했던 경항모 사업에 대해 “함재기 기종에 따라 함 구조 변경을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 의장은 “함재기 국내 개발 방안은 KF-21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다. KF-21은 수직 이착륙이 안 되기 때문에 당초 경항모 사업이 ‘중(重)항모’로 바뀌는 것이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아무래도 전체적인 시스템 구조가 변경이 돼야 해 검토가 같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장의 이날 발언은 수직이착륙기인 F35-B를 탑재하는 내용의 기존 경항모 사업을 전반적으로 손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현재 개발 중인 국산 KF-21을 탑재하는 대신 활주로를 늘린 중항모로 사업을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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