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식에 ‘40대 일본 검사’ 초청한 사연은
尹당선인, 아오모리지검 고이케 타다히로 검사 취임식 초청
검찰총장 시절, 한국에 법무협력관 파견 온 고이케 검사와 친분
”한일 관계 어려워도 정의 구현하는 검사 우정 변치 말자”
다음 달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초청 명단에 일본인 고이케 타다히로(小池忠太·41)씨가 포함됐다. 고이케씨는 일본 아오모리지검 검사다. 현직 외국 검사가 대통령 취임식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은 윤 당선인과의 인연 때문이다.
고이케 검사는 2019년8월초,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식당에서 검찰총장으로 있던 윤 당선인과 만찬을 했다. 고이케 검사는 당시 주한국 일본대사관 소속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하다 귀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귀국 환송연이었던 셈이다. 대검찰청에선 양석조(현 대전고검 인권보호관) 연구관, 박세현(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국제협력단장 등이 배석했다.
윤 당선인이 외국 검사에게 환송 회식까지 베푼 것은 그와의 친분 때문이다. 고이케 검사는 2018년엔 대검찰청이 주최한 국제형사법 콘퍼런스에도 패널로 참여했다. 이런 인연으로 검찰총장으로 있던 윤 당선인을 몇 차례 만나며 친분을 맺었다고 한다. 윤 당선인 지인은 “당선인은 형사법에 해박하고 한국말도 유창하게 하는 고이케 검사를 후배처럼 아끼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회식을 한 시점은 한일 관계가 일본 정부의 무역 규제와 한국 정부의 한일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격랑에 빠져들던 시점이었다. 윤 당선인 한 지인은 “윤 당선인이 ‘한·일 관계가 어려워도 정의를 구현하는 검사들의 우정은 변치 말자’는 취지로 말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고이케 검사는 귀국해 아오모리지검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근 주일본 한국대사관을 통해 취임식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고이케 검사는 본지 통화에서 “일본 공무원 신분이다 보니 상부와 협의를 거쳐 취임식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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