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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소녀 지하실 가두고 9명 임신시켰다... 러軍 끔찍한 성폭행

우크라 소녀 지하실 가두고 9명 임신시켰다... 러軍 끔찍한 성폭행

입력 2022.04.12 08:09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벌인 만행들이 드러나고 있다. 속옷까지 약탈한 데 이어 여성과 소녀들을 상대로 끔찍한 성폭력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에서 물러난 후 자신의 집에서 여성의 시체를 발견했다는 셰피트코의 증언을 보도했다.

셰피트코는 “지하실에 있던 여성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머리에 총을 맞았다”며 “경찰이 여성 시체를 끌어내고 수색에 나섰을 때 찢어진 콘돔 포장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부차 주민들이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한 건물 지하에서 러시아군에 희생당한 한 주민의 시신을 매장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우크라이나의 공식 인권 옴부즈만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이건 여성에 대한 많은 학대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데니소바는 부차 등지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끔찍한 성폭력 사례를 기록했으며 그중에는 한 무리의 여성과 소녀들이 지하실에 25일 동안 감금된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 중 9명은 현재 임신 중”이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전쟁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시마 바하우스 유엔여성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금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우리는 강간과 성폭력에 대해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젊은 여성과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인신매매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흔적도 발견됐다. 키이우 인근 부조바의 한 주유소에서는 시신 50구가 묻힌 무덤이 나왔다. 한 주민은 우크라이나 방송 인터뷰에서 “길에서 50명 이상이 바로 앞에서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조직적으로 약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 사는 한 가족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의 집에 살면서 난장판을 만들어놨고 셔츠, 재킷, 드레스에 속옷까지 가져갔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약탈한 물품을 택배로 보내고 있는데, 하루에 440㎏의 화물을 보낸 군인도 있었다.

러시아 사회학자 알렉산드라 아르히포바는 러시아군이 이 전쟁을 무의미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히포바는 “우리 애한테 필요하니까 컴퓨터를 가져가자고 생각하면 이 상황이 덜 이상하고 실리적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