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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부도심 나뉜 부산 ‘10개 중심지’로 재편한다

도심·부도심 나뉜 부산 ‘10개 중심지’로 재편한다

市, 2040 부산도시계획 발표… “지역균형발전 위해 공간 재구성”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2-03-29 17:16:52
 
2040년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 도시계획의 청사진이 나왔다. 국제신문이 ‘부산을 적정도시로’ 기획 보도(2019년 3월 7일 자 5면 등)에서 제기한 도심 과잉 개발로 원도심 공동화라는 문제점을 반영해 도시 발전의 현실적 인구 계획 등을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의 2040 도시기본계획.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9일 오전 ‘부산 먼저 미래로’라는 주제로 2040년 부산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발표하는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공간구조 재편이다. 시는 도심-부도심으로 구성된 위계별 중심지 체계를 기능별로 특화된 10개 코어(CORE·중심지)의 다핵구조로 변경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10개 중심지를 ▷국제업무경제혁신축(동래~서면~중앙) ▷신산업혁신축(덕천~사상~하단) ▷공항복합도시성장축(강서~신공항) ▷관광마이스거점축(기장~해운대) 등 기능별로 나눠 4개 혁신성장축을 만들었다. 여기에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비,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 인접 도시와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포-장안-동삼-다대-대저 등을 5개 연계 거점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 발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안과 강변의 건물 밀도와 높이 관리 기준을 마련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이를 통해 2040년 부산의 인구가 35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9년 기준 341만 명에서 사망 등 자연적 변화 인구 302만 명에 사회적 인구 증가 48만 명이 더해졌다. 2012년 수립된 ‘2030도시기본계획’에는 계획인구가 410만 명으로 설정됐는데, 당시 부산의 인구는 357만 명 수준이라 뻥튀기 인구 계획 등 도시계획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형준 시장은 “기본계획에는 디지털 대전환과 저성장·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기후변화·감염병·4차 산업혁명 등의 전세계적인 이슈에 체계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부산의 미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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